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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故 최불암, 참된 어른이자 신앙인"(종합)

등록 2026.10.30 17:59:44

11월 2일 염수정 추기경 장례미사 집전

[서울=뉴시스] 지난 20일, 고(故) 최불암 프란치스코 배우가 염수정 추기경으로부터 병자성사를 받고 있다.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0일, 고(故) 최불암 프란치스코 배우가 염수정 추기경으로부터 병자성사를 받고 있다.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6.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민 아버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최불암이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전날 오후 10시께 별세했다.

30일 천주교계 등에 따르면,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고인의 병실을 직접 찾아 위중한 신자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베푸는 ‘병자성사’를 집전했다.

고인은 2018년 10월 염 추기경의 주례로 세례를 받았으며, 평생 소외된 이들을 섬긴 성자의 뜻을 본받아 직접 선택한 '프란치스코'를 세례명으로 삼았다. 당시 1990년 먼저 세례를 받은 아내 김민자(도미니카) 씨와 함께 혼인 갱신식을 치르기도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가 이날 고인의 선종에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대주교는 고인에 대해 "오랜 세월 연극과 방송을 통해 우리 곁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진정성 있는 연기로 사랑과 위로를 전했고, 우리 사회의 아버지이자 어른의 모습으로 따뜻한 기억으로 자리해 왔다"고 회고했다.

고인의 나눔과 봉사의 삶도 조명했다. 고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40여 년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으며, 소년수형자와 위기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에도 앞장섰다.

정 대주교는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며 살아온 고인의 삶이 진정한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밝했다.

이어 "2018년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고인이 지난 10월 20일 염수정 추기경으로부터 병자성사를 받았다”하며, "세례로 시작된 고인의 신앙 여정이 주님 안에서 평화롭게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한 사람의 배우이자 신앙인으로 살아온 고인의 삶과 발자취가 우리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정 대주교는 고인의 아내 김민자 도미니카 씨와 유가족, 고인을 기억하는 모든 이에게 위로를 전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헌신해 온 고인의 뜻을 기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진행되며, 같은 날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장례미사가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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