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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의 편지' 김현성, 동학·최시형을 노래하다

등록 2026.11.03 09:42:54수정 2026.11.03 16:43:14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음반 발표 기념공연

내년 해월 최시형 탄생 200주년 음악극 준비

[서울=뉴시스] 김현성과 밴드1894의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음반 발표 기념공연 (사진=천도교중앙본부 제공) 2026.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현성과 밴드1894의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음반 발표 기념공연 (사진=천도교중앙본부 제공) 2026.1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고(故) 김광석이 부른 '이등병의 편지'를 작곡한 싱어송라이터 김현성이 동학과 해월 최시형의 삶을 노래와 글, 공연으로 풀어낸다.

3일 천도교 중앙총부에 따르면 김현성과 밴드1894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웨스트브릿지홀과 22일 오후 5시 광주 피크뮤직홀 PMC홀에서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음반 발표 기념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김현성이 동학을 공부하고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쌓아온 생각을 음악으로 나누는 자리다. 음반에 담긴 모든 곡을 직접 작곡했으며, 곡마다 창작 배경과 당시의 생각을 기록한 책도 펴냈다.

김현성이 작품 활동에서 영감을 받은 인물은 동학의 2대 교조 해월(海月) 최시형(1827~1898)이다. 사람을 하늘처럼 귀하게 여기고 일상에서 가르침을 실천하려 했던 해월의 삶과 사상이 창작의 동력이 됐다. 김현성은 관련 글과 가르침을 읽고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만난 사람과 시대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옮겼다.

김광석이 부른 '이등병의 편지', 윤도현이 부른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작사·작곡한 그는 가수이자 작곡가, 시인으로 활동하며 시와 음악을 잇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음반과 공연에는 프로듀서 박성현이 함께했다. 박 PD는 2024년 수운 최제우 탄생 200주년 기념 전시를 맡은 것을 계기로 동학을 접했으며, 김현성의 작업에서도 공연 제작 과정을 조율했다.

천도교 사회문화관이 이 작업을 지원했다. 천도교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천도교 중앙대교당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린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첫 공연이 이러한 시도의 출발점이었다"며 "동학정신과 독립을 노래하는 시에 음악과 영상을 엮었으며, 이후 공연을 이어가며 작품을 다듬고 협업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에는 김현성과 밴드1894의 베이스 김용호, 드럼 이윤창, 일렉기타 김덕호, 키보드 임다빈, 타악 김상철이 출연한다. 바리톤 윤선희와 보컬 김가을도 참여한다. 박 PD가 사회를 맡는다.

서울 공연에는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와 최인경 천도교 사회문화관장이 특별출연한다. 광주 공연에는 최 관장이 함께한다.

천도교 관계자는 "김현성은 내년 해월 탄생 200주년을 위한 음악극도 준비하고 있다"며 "대본 역시 직접 집필했다. 동학을 향한 탐구를 음반과 책, 공연에 이어 음악극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하며 사전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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