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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3Q 흑자전환·순익 2000억 돌파…"환율 하락에 항공기 매각 수익까지"

등록 2026.11.03 17:05:58수정 2026.11.03 18:02:24

3Q 영업익 549억…전년比 흑자전환

순이익 2032억…1년 새 3.7배 늘어

환율 1502원→1375원 하락 효과

9월 1447억원에 항공기 3대 매각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제주항공이 올해 3분기 2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 관련 손익 개선과 보유 항공기 매각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896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2% 늘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순이익은 2032억원으로 영업이익보다 약 3.7배(1483억원) 많았다.

제주항공의 수익성 개선엔 우선 환율 하락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항공사는 항공유 구매와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등 상당 부분을 달러로 지급한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로 환산한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1502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3분기 말 1375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삼성증권은 환율이 약 9% 하락할 경우 제주항공의 순이익이 약 780억원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함께 항공기 매각도 제주항공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제주항공은 지난 9월 11일 나이지리아 항공사 에어피스리미티드에 보잉 B737-800NG 항공기 3대를 매각했다.

공시상 처분금액은 약 1447억원으로, 자산총액의 6.16%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각한 항공기들은 제주항공이 2018년 구매한 기체다.

제주항공은 기단 현대화 계획에 따라 기존 항공기를 처분하고 차세대 기종인 B737-8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항공기를 대규모 정비가 필요한 시점 이전에 매각하면 향후 정비비 부담을 줄이면서 현금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매각 외에도 정보기술(IT) 자회사 지분과 호텔 사업 등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 관련 손익 개선과 자산 항공기 매각에 따른 이익 등이 당기순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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