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 주사' 첫 임상 결과 나왔다…"녹내장 환자 시력 개선돼"
등록 2026.11.08 21:41:00
![[서울=뉴시스] 인류 최초의 '역노화 주사'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첫 중간 결과가 나와 학계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닥터딩요'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8/NISI20261108_0002286129_web.jpg?rnd=20261108164932)
[서울=뉴시스] 인류 최초의 '역노화 주사'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첫 중간 결과가 나와 학계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닥터딩요'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인류 최초의 '역노화 주사'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첫 중간 결과가 나와 학계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내과 전문의 김태균 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를 통해 세계 최초로 진행 중인 인류 역노화 주사 'ER-100' 임상시험의 56일 차 데이터 결과를 상세히 전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성인 세포를 다시 0살 상태의 줄기세포로 되돌리는 이른바 '야마나카 인자' 원리를 응용했다. 다만 기존의 줄기세포 치료가 체외에서 세포를 배양해 주입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역노화 주사는 살아 있는 인체 내에 직접 주사하고 노화 단계를 완전히 0살로 되돌리는 대신 일부 단계만 젊어지게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암 유발 우려가 있는 유전자를 배제하고, 항생제를 복용할 때만 유전자가 작동하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개방각 녹내장 환자 중 저용량군 환자들의 56일 차 결과다. 김 원장은 "1차 지표인 안전성과 관련해 중대한 이상 반응이나 용량 제한 독성은 나타나지 않아 일단은 성공적으로 통과한 셈이며, 곧바로 고용량군 투여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2차 지표(시력 개선 효과)에서도 고무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김 원장은 "세 명 중 두 명에게서 시력 측정 54개 포인트 중 28% 이상에서 4배 이상의 광과민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며 "기존에는 아주 강한 빛만 겨우 감지하던 환자들이 훨씬 약한 강도의 빛도 알아챌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향후 일정에 대해 "올 12월이면 저용량 6개월 데이터와 고용량 56일 데이터가 나오고, 내년 초에는 개방각 녹내장 전체 데이터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이번 주사가 만약 최종 관문을 넘지 못하더라도 전 세계 연구진이 이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실명 환자를 위한 회춘 치료가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원장은 "비록 전신 역노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눈을 시작으로 향후 뇌(치매) 등 다양한 장기로 기술이 확장된다면 노화 극복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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