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부담에 경기·인천으로"…내년 전월세 상승이 부를 변화
등록 2026.11.08 13:13:00수정 2026.11.08 13:18:24
![[서울=뉴시스] 강연옥 대표는 내년 전월세 상승에 대비해 경기·인천까지 매수 지역을 넓혀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행크TV'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1/08/NISI20261108_0002286008_web.jpg?rnd=20261108112616)
[서울=뉴시스] 강연옥 대표는 내년 전월세 상승에 대비해 경기·인천까지 매수 지역을 넓혀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행크TV'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내년에는 경기와 인천의 주택 수요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지난 4일 구독자 68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행크TV'에 출연한 플팩 강연옥 대표는 내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며 "전월세 폭등장이 펼쳐지면 경기권이 더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오르기보다는 입지와 주택 유형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강남 등 초고가 시장은 보유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 추가 규제 여부에 따라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마포·성수 등 한강벨트 지역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신축 대단지의 높은 가격 부담으로 역세권 구축 아파트가 오르고, 이마저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변 아파트로 온기가 번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변 아파트가 신축의 상승 폭을 따라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지와 개발 호재가 부족한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는 수요가 제한돼 오히려 가격이 하락하거나 거래가 끊길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강 대표는 특히 내년 경기와 인천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월세 가격이 오르면 임차인들이 매수를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 자금으로 서울 아파트를 사기는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이 대출을 활용해 접근할 수 있는 경기권 신축이나 입지가 좋은 단지로 수요가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출 규제 강화 가능성도 매수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 전월세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집을 마련하려는 이른바 '생존 매수'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이런 수요가 경기뿐 아니라 인천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주택 보유 형태에 따라 대응 전략도 달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주택자는 상대적으로 입지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주택부터 정리하고, 핵심 자산 한 채를 남기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1주택자는 현재 보유 주택의 담보대출 규모와 추가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을 따져 갈아타기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출이 많지 않고 추가 자금 여력이 있는 1주택자라면 갈아타기를 검토할 수 있지만, 기존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경우에는 무리하게 이동하기보다 현재 주택을 유지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봤다.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현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재개발 사업지를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으로 제시했다. 다만 사업 진행 속도가 중요하며, 관리처분인가 이후 단계의 사업지를 상대적으로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무주택자에게는 서울에만 매달리기보다 자신의 자금과 대출 여건에 맞춰 매수 가능한 지역을 넓게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강 대표는 "내가 팔고 싶을 때 팔리는 아파트를 사야 한다"며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면 안 되고, 적어도 가격을 낮췄을 때 팔리는 아파트로 가야 하락장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 번 집을 샀다고 부동산 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입지와 세금, 대출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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