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천지 사과·열람'에도 갈등 지속…국힘 "밀실 열람, 강제수사해야"
등록 2026.11.08 17:49:00수정 2026.11.08 17:52:26
신천지 조사 결과 두고 다른 해석…"의미 있는 숫자" "공개해도 될 숫자"
친청계, 김민석 대표 책임론 지속 제기…"3자 연합 근거 없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0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21520718_web.jpg?rnd=2026110514540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05. [email protected]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김 대표가 지난 8월 전당대회 기간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에서 비롯됐다. 김 대표는 당 대표 취임 후 박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원 정비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관련 내용을 조사하게 했다. 당초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지만, 김 대표가 막판에 발언 순서를 바꿔 사과하며 무산됐다.
지도부는 조사 결과를 전면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6~13일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개별 열람을 허용하고 있다. 열람 자료에는 신천지 교인 명부와 당원 명부를 대조한 지역별 당원 숫자, 신천지 관계자 증언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파 의원들은 조사 결과 열람 뒤 "신천지 관계자의 증언이 있었다", "정말로 심각하다", "의미있는 숫자가 있다", "제도적으로 확실한 안전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친청계 인사들은 정반대 해석을 내놓았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비밀연합 근거도 없었고 신천지 권리당원도 공개해도 될 숫자였다"고 적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누가 어떤 지시로 어떻게 몇 명이 어느 시점에 어떤 경로로 민주당에 침투했는지, 조직적으로 가입했는지가 나와야 하는데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열람을 마친 친청계 의원도 취재진과 만나 "그냥 웃음이 나온다. 전당대회하고 전혀 관계가 없다"고 했다.
당내 갈등에 이어 국민의힘의 전방위적 압박까지 더해지며 신천지 당원 가입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전당대회 '신천지 의혹'에 대해 세 차례 사과하더니, 조사 보고서는 일주일간의 비공개 열람으로 봉인했다"며 "감당 못 할 대규모 유입 정황이 드러나자 밀실 은폐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에는 국가 수사력을 총동원해 낙인찍더니 집권여당의 신천지 침투 의혹은 사과 몇 마디와 밀실 열람으로 덮으려 한다"며 "국민의힘을 수사했던 것과 똑같은 잣대로 민주당 신천지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당장 착수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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