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여성과 결혼하면 정치인 이미지에 도움"…며느리의 반격
등록 2026.10.07 03:45:00
![[서울=뉴시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 중 며느리가 동생, 동생 남자친구와 함께 남편에게 복수할 자작극을 구상하는 재연 장면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play 채널A' 화면 캡쳐) 2026.10.06.](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02256734_web.jpg?rnd=20261006164208)
[서울=뉴시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 중 며느리가 동생, 동생 남자친구와 함께 남편에게 복수할 자작극을 구상하는 재연 장면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play 채널A' 화면 캡쳐) 2026.10.06.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청년 정치인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가난한 여성과 결혼시킨 시의원 집안이 며느리의 복수에 휘말려 결국 거액의 합의금을 건넨 사연이 방송에서 공개됐다.
지난 5일 유튜브 'play 채널 A'에서 공개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한 시의원 집안에서 벌어진 사건이 소개됐다.
사건의 중심에는 시의원인 남편과 그의 아내, 남편의 어머니가 있었다. 남편의 어머니는 아들의 청년 비례대표 공천을 앞두고 탐정에게 아들의 사생활을 조사해달라고 의뢰했다.
탐정들이 조사한 결과 남편은 부모 없이 고등학생인 여동생을 돌보며 달동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성과 만나고 있었다. 남편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가난한 집안 출신이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생각이 바뀌었다. 가난한 여성과 결혼하면 아들이 어려운 사람들의 삶을 잘 아는 정치인처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했고, 남편은 '가난을 아는 청년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시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받고 당선됐다.
하지만 결혼한 뒤 아내의 삶은 달라졌다. 시어머니는 아내에게 봉사활동과 재래시장 방문을 시켰다. 생리대 구매 내역과 영수증까지 확인하며 생활을 통제하기도 했다.
아내는 이런 대우에 화가 났다. 결국 자신의 여동생과 함께 남편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웠고, 여동생의 남자친구도 이 계획에 함께했다.
이들이 노린 것은 남편의 여자 문제였다. 여동생은 남편의 불륜 상대가 된 것처럼 행동했고, 남편과 함께 숙박업소에 들어가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도 확보했다. 이 사진은 남편을 압박하는 데 사용됐다. 남편은 두 사람의 관계를 찍은 사진을 가진 사람에게 10억원을 요구받았다.
돈이 필요해진 남편은 어머니의 금고에서 현금 1억원과 금괴를 가져갔다. 어머니는 금고에서 돈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며느리가 돈을 훔쳤다고 의심했지만, 돈을 가져간 사람은 며느리가 아니라 남편이었다.
이후 아내 측의 계획은 더 큰 문제로 이어졌다. 아내는 남편의 불륜 문제를 이용해 이혼과 함께 거액의 합의금과 위자료를 요구했다.
남편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고 아들을 처벌하겠다고 하자 아내는 더 강하게 맞섰다. 아들의 공천을 위해 고위 정치인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까지 폭로하겠다고 한 것이다. 남편의 정치 생활과 집안의 비리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한 어머니는 결국 아내 측에 합의금을 건넸다.
결국 남편과 아내는 이혼했다. 합의금을 받은 아내와 여동생은 해외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과 그의 어머니는 불륜과 공천 관련 문제를 공개하지 않은 채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 출연한 남성태 변호사는 실제 정치인 공천을 둘러싼 돈 문제도 있었다며 자녀의 국회의원 공천을 대가로 17억원을 건넸다가 적발된 사례를 소개했다.
네티즌들은 공천을 위해 결혼까지 이용한 것이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정치인의 자격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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