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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골프 40만원 쓰면서…생활비 '50만원' 주고 영수증 검사하는 남편

등록 2026.10.09 12:35:00

[서울=뉴시스] 한 달 생활비로 50만원을 주면서 영수증 내역까지 일일이 검사하는 남편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한 달 생활비로 50만원을 주면서 영수증 내역까지 일일이 검사하는 남편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한 달 생활비로 50만원을 주면서 영수증 내역까지 일일이 검사하는 남편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활비 50만원 주면서 다 썼냐고 묻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2년 차이자 식당 주방에서 일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결혼할 때 생활비는 남편이 매달 넣고 나머지는 각자 관리하기로 했다"며 "남편이 매달 보내는 생활비는 50만원인데 관리비와 가스비, 렌탈료 등 고정 지출을 빼고 나면 장보기에 쓸 수 있는 돈은 15만원에 불과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식당 주방에서 일해 물가를 누구보다 잘 안다"며 "생활비가 모자라 부족한 금액은 전부 내 월급으로 메꾸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A씨를 더욱 분통 터지게 한 것은 남편의 태도였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매달 말 가계부 앱 캡처본 제출을 요구하며 영수증 내역을 검사했다. 지난달에는 시어머니 생신 미역국용으로 구입한 소고기 영수증을 두고 "왜 샀느냐"며 타박하기도 했다.

반면 A씨보다 월급이 150만원가량 많은 남편은 자신의 통장은 절대 공개하지 않은 채 본인 용돈으로 하루 골프 비용 40만원을 지출했다. A씨가 주방에서 얻어온 재료로 반찬을 만들어 놓으면 당연하게 먹으면서도 생활비 증액 요구는 거부했다.

참다못한 A씨가 "생활비를 100만원으로 올리든지 직접 장을 보라"고 요구하자, 남편은 "돈을 왜 이렇게 헤프게 쓰냐. 우리 엄마는 30년 전에 50만원으로 네 식구 먹고살았다"며 비난했다.

이에 A씨가 "그럼 어머님한테 가서 밥 얻어먹고 오라"고 맞서자 남편은 문을 잠그고 들어간 뒤 "돈 문제로 싸우는 게 없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생활비를 올려달라는 게 무리한 요구인지, 내가 정말 헤프게 쓰는 것인지 판단해 달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30년 전 물가를 지금 가져오는 게 말이 되냐", "50만원 안 받을 테니 직접 살림하고 장을 보라고 해라", "부족한 돈을 아내가 메꿔주니 물가를 전혀 모르는 것"이라며 남편의 철없는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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