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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우크라이나, 에너지 휴전 합의”…구체적 내용은 미공개

등록 2026.10.12 00:13:52수정 2026.10.12 00:52:54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는‘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휴전이 즉시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휴전을 깨지 말라”고 당부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관해 즉각적인 설명이나 추가 정보를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해 미국 내 경유 부족과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비판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근래 들어 상대방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반복적으로 공격해 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전쟁의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며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비판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교체까지 거론한 데 대한 반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을 중단하면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멈출 준비가 돼 있다”고 썼다.

그는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오늘부터라도 당장 중단할 수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렇게 하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긴장 완화 조치가 상호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실질적인 보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반발했다.

시비하 외무장관은 전날 밤 엑스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전쟁을 이끌고 있다며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도자를 결정할 권리는 국민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우크라이나에 새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 9일에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를 구매하는 합의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연료 가격을 낮추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주 동안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압박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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