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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 삶의 방향성은 인정하는 사람"…류혜영, 데뷔 20년 차의 고백

등록 2026.10.15 13:01:31

15일 영화 '킬링타임' 인터뷰…21일 개봉

"19년간 별일 다 있어…버틴 것 스스로 대단"

[서울=뉴시스]배우 류혜영(사진=더타이틀 제공) 2026.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류혜영(사진=더타이틀 제공) 2026.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배우 류혜영이 데뷔 19주년를 맞아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해 보겠다는 것이 요즘 그의 생각이다.

1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킬링타임'의 주연 배우 류혜영을 만났다.

류혜영은 '킬링타임'에서 연우 역을 맡아 스릴러·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이 작품은 조회수를 위해 사람의 생명이 가볍게 소비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연우는 자신에게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긴 일터로 돌아가 다시 사랑받고자 하는 인물이다.

류혜영은 자신의 배역에 대해 "연우는 이것(자신의 일)밖에 없는 친구였던 것이다. 그래서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이지 않았나 싶다. 절박함을 굉장히 많이 갖고 (다시 일을) 시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류혜영은 액션스쿨에서 짧은 동작을 소화한 뒤 체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슬로우 러닝'을 시작했다. 두 달 동안 꾸준히 달리며 체력을 키운 끝에 여러 액션 동작을 연이어 소화할 수 있었다.

그는 "다음 번에는 진짜 액션으로만 점철된 영화를 한번 해 보고 싶다"며 "의사 역할도 너무 해 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19년간 배우 생활을 이어오며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했다. 류혜영은 "제 삶의 방향성은 그냥 인정하는 사람인 것 같다. 요즘에 저는 그냥 내가 부족한 게 있으면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고, 걱정은 하되 내일 것까지만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일단 당장 해 보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또 "웬만하면 다 해 보는 방향으로 가자고 (다짐했다)"고 했다.

류혜영은 "19년 동안 별일이 다 있었을 것 아닌가. 어쩔 수 없이 있었어야 되는 사건도 있고 내가 싫은데 했어야만 하는 사건도 있고 이런 것들을 다 겪고 다 버텨내서 19년 동안 배우라는 이름을 달고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제 스스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엔 연기 외에도 새로운 경험을 쌓는 데 관심이 많다고 했다. 최근 자세 교정을 위해 발레를 시작했고, 어릴 때 배웠던 피아노도 다시 배우고 싶다고 했다. 류혜영은 "시간만 나면 여행을 가고 싶다. 계속해서 새로운 걸 보고 싶고 새로운 걸 채우고 싶다"고 했다.

최근 여러 작품이 공개되고 드라마 촬영과 유튜브 활동까지 이어지는 바쁜 일상에도 감사함을 표했다. 류혜영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 저는 이미 대성공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내년이면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류혜영은 20주년을 앞둔 소감으로 "'이만큼 버텼네. 근데도 아직 새롭네'라는 얘기가 가장 칭찬이 아닐까"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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