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목요일' 맞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동반 사이드카 발동
등록 2026.10.15 09:35:23
美CPI 물가 충격에 반도체 매도세 더해져 하방 압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5.8포인트(5.59%) 내린 5673.01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341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39.43포인트(4.79%) 내린 784.45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10.15.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21489642_web.jpg?rnd=20261015092649)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5.8포인트(5.59%) 내린 5673.01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341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39.43포인트(4.79%) 내린 784.45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내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반도체 매도세가 겹치면서 '검은 목요일'을 연출하고 있다.
코스피는 5%대 급락에 5600선으로 후퇴했고, 코스닥 역시 800선을 내어주면서 양 시장에는 나란히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19분 기준 전장 대비 380.69포인트(6.34%) 내린 5628.1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5.59% 하락한 5673.01에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5600선으로 후퇴한 것은 지난 7월31일 이후 약 두 달 반만이다.
지수 급락에 장 초반인 9시7분께에는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 지수는 전장 대비 5.27% 하락한 892.58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지난 13일에도 중국 창신메모리(CXMT)발 기술 추격 우려가 증시를 덮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바 있다.
미국 증시에 충격을 가한 물가 상승 압력과 반도체 매도세가 국내 증시로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졌다.
물가 충격에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으며, 반도체와 기술주의 매도세가 잇따르며 주요 종목들도 급락 마감했다.
코어위브가 15.5% 급락한 것을 필두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3.88% 하락했으며, AMD(-2.28%), 샌디스크(-5.97%), 인텔(-3.20%), SK하이닉스 ADR(-4.02%)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약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투자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평가 기준이 설비투자(CAPEX) 확대 규모에서 투자자본의 수익성과 자금조달의 안정성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3분기 빅테크 실적은 긍정적인 AI 수요 전망에 베팅한 투자가 실제 이익과 현금흐름을 얼마나 더 창출할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651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 역시 1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1조326억원, 32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지수 약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7.33%, 9.51% 급락한 21만5000원, 128만4000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SK스퀘어(-10.21%), LG에너지솔루션(-3.67%), 삼성전기(-12.74%), 현대차(-4.47%) 등도 큰 폭으로 내리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6.43포인트(6.85%) 급락한 767.4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4.79% 급락한 784.45에 개장했는데,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면서 오전 9시12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닥150선물가격과 현물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6.25%, 6.52% 내린 1317.20, 1312.0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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