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계란 한 판 수입원가 4.4만원…정부 "긴급 공급망 확보 목적"
등록 2026.10.15 10:44:10
112만개 도입에 16억원…구매비 2억·운송·관세 등 14억
미국산 AI로 도입 차질…태국·브라질·덴마크로 다변화
농식품부 "높은 재정 부담…수입비용 적정성·효과 평가"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영향으로 계란 생산과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세계 주요 가금류 생산·수출국인 브라질에서 신선란(백색란)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aT 제공) 2026.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3/NISI20260713_0002185456_web.jpg?rnd=20260713160109)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영향으로 계란 생산과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세계 주요 가금류 생산·수출국인 브라질에서 신선란(백색란)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aT 제공) 2026.07.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브라질산 계란을 한 판(30개)당 4만3923원의 비용을 들여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계란 수급불안에 대비해 새로운 수입 경로를 확보하기 위한 시범 도입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높은 운송비와 재정 부담을 인정하고, 수입비용의 적정성과 정책 효과를 평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브라질산 계란 수입 관련 설명자료를 내고 "정부의 신선란 수입은 판매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상업적 거래가 아니라 수급불안에 대응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조치"라고 밝혔다.
올해 정부는 미국·태국·브라질·덴마크 등 4개국에서 신선란 1억3324만개를 수입했다. 수입과 국내 유통 등에 들어간 전체 비용은 약 819억원이다.
이 가운데 브라질산은 전체 수입량의 약 0.8%인 112만개로, 수입비용은 약 16억원이었다. 현지 계란 구매에 약 2억원이 들었고 항공운송비와 관세 등 수입 제반비용이 약 14억원을 차지했다.
장거리 항공운송과 관세 등으로 브라질산 계란의 30개 기준 수입단가는 4만3923원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항공운송에 대한항공 화물기를 이용했으며 관세는 국내 세입으로 귀속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입국별 도입 원가와 관계없이 정책적으로 정한 공급가격을 적용했다. 전체 수입 기간 평균 공급가격은 개당 약 131원이다.
농식품부는 지난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산란계 1134만마리가 살처분되면서 국내 계란 생산기반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해 수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산란계 사육 마릿수의 약 13.7%에 해당한다.
산란계를 다시 들인 뒤 생산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 6~9개월이 걸리는 만큼 공급 공백을 보완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당초 미국을 중심으로 수입을 추진했지만 현지 AI 확산으로 일부 지역의 수입이 제한되고 계약 물량 도입이 취소되는 등 차질이 발생했다. 올해 1월에는 미국산 계란이 애틀랜타 공항에서 출발을 기다리던 중 현지 AI 발생으로 수입이 취소된 사례도 있었다.
이에 정부는 수입선 다변화를 검토해 미국산 수입을 유지하면서 3월 태국산, 7월 브라질산, 9월 덴마크산을 추가로 도입했다.
브라질산은 향후 긴급 상황에서 실제 도입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소량 시범 수입했다는 입장이다. 국내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에 있어 국내 AI가 집중되는 겨울철 대체 공급처로 활용할 가능성을 고려했다.
농식품부는 시범 수입을 통해 수입위생요건 적용과 해외작업장 등록, 국제운송, 검역·통관, 국내 유통 등 절차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수입 계란은 국내 동물검역과 식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계란 가격은 국내 생산량 회복과 신선란 수입,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등에 따라 7월 하순부터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란 30개 기준 산지가격은 7월 6768원에서 10월 상순 5863원으로, 같은 기간 소비자가격은 7429원에서 7014원으로 낮아졌다. 다만 10월 상순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3.2%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높은 운송비용과 재정 부담이 발생한 만큼 수입비용의 적정성과 시범 도입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수입 여부와 물량은 국내 수급상황과 국가별 공급 안정성, 운송비용 등을 고려해 결정하고 AI 방역과 산란계 농가 시설 현대화, 수급관리·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국내 생산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