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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대박 엔지니어 남편감 찾아서"…실리콘밸리로 향하는 중국계 여성들

등록 2026.10.20 00:40:00수정 2026.10.20 05:42:25

[서울=뉴시스] 북미 중국계 데이팅 서비스 업체 '투레드빈스'와 결혼 중개업체들에 따르면, 중국계 여성들이 오픈AI·앤트로픽 등 인공지능(AI) 기업에 다니는 남성을 결혼 상대로 선호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미 중국계 데이팅 서비스 업체 '투레드빈스'와 결혼 중개업체들에 따르면, 중국계 여성들이 오픈AI·앤트로픽 등 인공지능(AI) 기업에 다니는 남성을 결혼 상대로 선호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미국에서 AI 기업의 성장과 상장 후 주식 가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중국계 여성들이 오픈AI·앤트로픽 직원과 결혼하기 위해 실리콘밸리를 찾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북미 중국계 데이팅 서비스 업체 '투레드빈스'와 결혼 중개업체들은 최근 AI 업계 남성을 배우자로 찾는 여성 고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투레드빈스 창업자인 칭화 자오는 여성들의 선호 조건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미국 동부나 서부에 사는 남성을 찾았지만,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의 AI 엔지니어를 우선적으로 꼽는다는 것이다. 자오는 "최상위는 앤트로픽과 오픈AI"라며 "특히 AI 기업은 상장하는 순간 엄청난 기업이 될 것이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결혼 중개업체 '매치메이커 에이미'를 운영하는 에이미 양도 비슷한 흐름을 확인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 온 여성들은 엔지니어를 원한다"며 "AI 분야라면 더욱 선호한다"고 말했다. 양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한 여성 고객은 오픈AI 등 AI 기업이 있다는 이유로 샌프란시스코에서 6개월간 머무는 방안까지 고려했다.

경제적 조건을 중시하는 여성도 있다. 중국에서 사업을 했던 40대 여성은 첫 결혼에서 얻은 아들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정착할 계획이다. 그는 "나에게 결혼은 이제 자산을 재구성하는 과정"이라며 "월급쟁이 남성은 세금을 내고 나면 남는 돈이 많지 않다. 나도 직접 겪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가 보이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상대가 성장하도록 돕는 것은 괜찮지만 그 과정에는 위험도 따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상장을 앞둔 AI 기업에 다니는 남성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경제력이 배우자를 선택하는 유일한 기준은 아니다. 중국에서 태어나 16세에 미국으로 건너온 여성 수 중(34)은 자신과 가치관이 맞는 상대를 찾기 위해 여러 결혼 중개업체와 상담했다. 그는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실리콘밸리에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면서도 "상대의 재산보다 정신적 교감과 서로에게 느끼는 끌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혼 중개업자들은 회원 명단과 개인 인맥을 활용해 상대를 찾고 있지만, 만남이 쉽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기술 기업 종사자들은 업무가 바쁘고 교류 범위가 좁아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배우자를 고르는 기준은 남성에게도 있다. 양에 따르면 일부 AI 업계 남성은 상대에게 학사 학위와 안정적인 직장을 기대한다. 자오는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지능지수는 매우 높지만 감성지수까지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을 이해해 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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