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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 이어 장애인AG' 육상 장민호, 100m '금빛 질주'…아시아新 수립[장애인AG]

등록 2026.10.20 18:52:39

한국 사상 최초로 비장애인 대회 이어 장애인AG도 출전

[서울=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민호.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민호.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고야=뉴시스]공동취재단 = 비장애인,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모두 출전하며 한국 스포츠 역사에 최초의 발자취를 남긴 '시각장애 스프린터' 장민호(안양시청)가 찬란한 금빛 질주를 펼쳤다.

장민호는 20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스포츠등급 T13) 결선에서 10초48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한국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비장애인 아시안게임과 장애인 아시안게임 무대를 동시에 밟은 장민호는 생애 첫 장애인 국제종합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혼성·남자 1600m 계주에 출전했던 장민호는 불과 20여 일 만에 다시 밟은 트랙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당시 혼성계주 예선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던 장민호는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우뚝 섰다.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10초61의 아시아신기록을 써내며 전체 1위로 통과한 장민호는 결선에서도 여유가 있었다.

5번 레인을 힘차게 박차고 나가 초반부터 빠르게 질주했다.

일본의 후쿠나가 료타(10초72), 가와카미 슈타(10초77)가 쫓아왔지만, 장민호는 후반부 강력한 스퍼트로 차이를 더 벌렸다.

압도적 스피드를 자랑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장민호는 자신이 오전에 세운 아시아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민호.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민호.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민호는 기록을 확인한 뒤 활짝 웃으며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고교 시절 장거리 선수로 뛰다 육상을 그만뒀던 장민호는 2023년 단거리 선수로 돌아왔다. 복귀 이듬해 전국체전에서는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에 올랐다.

다시 찾은 트랙에서 또 다른 변화가 찾아왔다. 지난해부터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다.

유전질환이 본격적으로 발현하며 선수생활에 큰 고비를 맞았지만, 장민호는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비장애인 국가대표 경쟁을 이어가며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했고, 동시에 장애인 육상에도 도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10월 20일 나고야에서 한국 스포츠 역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었다.

자신과 같은 시각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던 대회 전 약속을 지켰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800m(T51/T5/T53) 결선에서는 유병훈(경북장애인체육회)이 1분40초84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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