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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우디 주재 직원·가족 철수 명령…후티 위협에 경계 강화

등록 2026.10.22 07:56:47

민간 공항·석유 시설 공격 잇따라…민간인 사상자 발생

[리야드=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2026.10.14.

[리야드=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2026.10.14.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이 강화되자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정부 직원과 가족들에게 출국을 명령했다.

CNN에 따르면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체류 중인 비긴급 업무 담당 미국 정부 직원과 가족들에게 출국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피곳 대변인은 "후티 반군이 민간 공항과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적대 행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심각한 여행 차질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CNN은 미국이 역내 주둔 인력을 축소하는 가운데 다른 미국 외교 공관들도 후티 반군의 위협에 대응해 인력을 조정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후티 반군의 위협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보안 경보를 통해 미국 시민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내 공항 공격 가능성과 전반적인 여행 차질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후티 반군이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사우디 군사 시설, 석유 시설, 해상 교통 등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간 데 따른 조치다.

보안 경보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공항을 겨냥한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 이후 현지에 근무하는 미국 정부 직원들은 사우디 내 모든 공항을 이용할 때 공관장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과 연합 세력도 여러 전선에서 후티 반군 진지에 대한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 공군은 이들 세력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최소 7대의 무인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 대는 사우디 동부의 샤이바 유전을 겨냥했으며, 관련 공격으로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미국은 정보 제공과 표적 식별 지원 등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에 더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까지 후티 반군에 대한 직접 공격을 보류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다른 동맹국들의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영국은 20일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방어하기 위해 전투기를 배치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집트도 최근 필요한 모든 형태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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