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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0.5%p 오르면…대출이자 얼마 더 내나[긴축 청구서①]

등록 2026.10.24 08:00:00수정 2026.10.24 14:10:24

시중은행 주담대 평균금리 5%대 근접…5.5% 되면 3억 이자 연간 108만원↑

5억 월이자 284만원으로 연 192만원 늘어…물가상승 겹쳐 소비위축 우려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 3구의 하락세에도 비강남권과 외곽 지역의 상승세에 힘입어 89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16%)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2026.10.2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 3구의 하락세에도 비강남권과 외곽 지역의 상승세에 힘입어 89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16%)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2026.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앞으로 가계의 대출이자 상환 부담도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다. 앞선 7~8월 연속 '백투백 인상'에 이어 추가 상향이 예견되면서 변동금리 대출 차주들의 경우 당장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고정금리 차주들 역시 대출 이후 5년이 지나 재산정 시기가 도래할 때 이전보다 대폭 올라간 이자를 맞닥뜨리게 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평균 4.936%로 집계됐다. 전월 평균 4.656%에서 한 달 새 0.28%포인트 오르며 5%대에 근접했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 5.45%, 신한은행 5.04%, 하나은행 4.84%, 우리은행 4.80%, 국민은행 4.55% 순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은 평균 5%를 돌파했고,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4% 후반대를 기록했다.

회사원 A씨가 주택담보대출 3억원을 30년 만기로 원리금균등 방식으로 상환할 경우 5% 금리에서는 매달 161만원을 갚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같은 조건으로 금리가 5.5%로 0.5%포인트 오르면 매달 170만원으로 연간 108만원의 부담이 늘게 된다. 원금을 제외한 대출 총이자는 2억7977만원에서 3억1321만원으로 3344만원 불어난다.

직장인 B씨가 주담대 5억원을 30년 만기로 원리금균등상환할 때 5% 금리에서는 매달 268만원을 갚아야 한다. 동일한 조건으로 금리가 5.5%로 오르면 월 상환액은 284만원으로 연간 192만원을 더 내게 된다. 대출 총이자는 4억6628만원에서 5억2202만원으로 5574억원 급증한다.

한은이 실증 분석한 결과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 가계는 3조3000억원, 기업은 3조7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 잔액 기준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후 약 5개월 이후에 가장 크게 반응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뉴시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인상을 단행한 만큼 긴축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인상을 단행한 만큼 긴축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시장에서는 한은이 오는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3.0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생활물가 상승과 주거비 부담이 겹치면서 가계의 소비 여력은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리 상승폭 확대에 따라 가계 재무건전성이 점차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금융업권에서는 한은이 오는 11월과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해 최종금리가 3.50%에 도달한 뒤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성장과 물가 전망이 동시에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에 관한 신뢰 유지와 기대 인플레이션의 재상승 방지를 위해서는 여전히 추가 긴축의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고물가와 고금리 누적, 자산 가격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 내수가 크게 개선되는 흐름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 추가 인상보다는 동결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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