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끝나면 미 군함 쿠바 들를 수 있다"
등록 2026.10.24 06:50:47수정 2026.10.24 07:36:25
"군함 한 척을 해안 46m 떨어진 곳에 세울 것"
"그러면 두 손들 것…이어 협상 마무리하겠다"
![[포트마이어스=AP/뉴시스]도널드 틀머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플로리다 걸프 코스트대에서 열린 중간 선거 지원 유세에서 춤을 추고 있다. 2026.10.24.](https://img1.newsis.com/2026/10/24/NISI20261024_0001688045_web.jpg?rnd=20261024064910)
[포트마이어스=AP/뉴시스]도널드 틀머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플로리다 걸프 코스트대에서 열린 중간 선거 지원 유세에서 춤을 추고 있다. 2026.10.2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이란 전쟁을 마치고 돌아오는 미 군함들이 쿠바에 들를 수도 있다고 말해 쿠바에 군사적 위협을 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올해 초 처음으로 이런 구상을 내비쳤지만, 최근 몇 달 동안에는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유세에서 청중 가운데 누군가가 쿠바에 관해 큰 소리로 질문하자 이 구상을 다시 꺼냈다.
트럼프는 “저 아름다운 군함들이 쿠바를 지나갈 것이다. 그중 한 척을 해안에서 약 46m 떨어진 곳에 세울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두 손을 들 것이다. 그다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보내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와 트럼프는 모두 쿠바에 대한 행동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이란 전쟁이 끝나면 해외 개입의 다음 대상은 쿠바가 될 것이라고 예고해 왔지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앞서 쿠바가 개입 대상 가운데 “다음 차례”가 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지난 5월 트럼프와 루비오는 쿠바에 대한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거론했다. 쿠바 전 지도자 라울 카스트로를 상대로 행정부가 형사 기소를 발표한 뒤, 미국의 군사 개입 위협은 한층 더 무게를 갖게 됐다. 트럼프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수십 년 동안 쿠바 개입을 검토해 왔지만 “결국 그 일을 하는 사람은 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루비오도 기자들에게 쿠바가 미국의 적대국들과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수년 동안 국가안보 위협이 돼 왔으며, 트럼프가 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루비오는 현재 쿠바 정부와 외교적 해결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냈다.
트럼프가 유세에서 발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루비오는 소셜미디어에 쿠바에 대한 행동을 취할 “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글을 올렸다.
루비오와 트럼프의 다른 고위 참모들이 최근 몇 달 동안 쿠바 당국자들과 만나 양국 관계를 개선할 가능성을 모색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이러한 회담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판단했고, 그 결과 쿠바 정부에 대한 제재가 추가로 부과됐다.
지난달 유엔 총회 연설에서 트럼프는 “외국의 적대 세력이 우리 집 앞마당에서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피난처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초 두 나라는 유엔에서 충돌했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이 수십 년 동안 쿠바에 부과해 온 경제 봉쇄를 규탄하는 연례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해당 결의안에 반대하는 국가들을 다시 규합하려 했다.
쿠바는 2020년 이후 경제·에너지 위기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내총생산은 감소했고, 인구 1000만 명의 주민들은 정전과 식량 부족, 물가 상승을 겪어 왔으며 수십만 명의 쿠바인이 탈출했으며 상당수가 미국으로 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