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10개월 망명 끝 베네수엘라 귀국…야권, 조속한 대선 요구
등록 2026.10.26 02:13:56
지난해 12월 노벨평화상 수상 후 첫 귀국…"민주적 전환 위한 중대한 진전"
마두로 축출 후에도 대선 일정 미정…美는 경제 안정 우선
![[카라카스=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차도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나는 여기 있다. 여러분과 함께"라는 글을 올리며 귀국 사실을 알렸다. 사진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지지자들이 22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마차도의 사진을 들고 대통령 선거 날짜 확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6.10.26.](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1685492_web.jpg?rnd=20261023081058)
[카라카스=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차도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나는 여기 있다. 여러분과 함께"라는 글을 올리며 귀국 사실을 알렸다. 사진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지지자들이 22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마차도의 사진을 들고 대통령 선거 날짜 확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6.10.26.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10개월 넘는 망명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이후에도 대통령 선거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마차도의 귀국이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전환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5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차도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나는 여기 있다. 여러분과 함께"라는 글을 올리며 귀국 사실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노르웨이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베네수엘라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마차도의 대변인 다비드 스몰란스키는 성명을 통해 "이번 귀국은 가까운 미래에 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과 자유롭고 공정하며 검증 가능한 대통령 선거를 향한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마차도의 귀국을 확인하고 자신도 "아주 곧"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우리의 주권적 목소리가 돌아와 이 과정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마차도는 2025년 1월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뒤 잠시 구금됐다가 석방된 이후 약 11개월간 베네수엘라에서 은신했다. 이후 비밀리에 출국해 지난해 12월 노르웨이에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마두로 정권에 평화적으로 맞선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마차도의 귀국은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과 미국의 역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1월 미군이 마두로 전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베네수엘라는 그의 오랜 측근인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끌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승인을 받아 권력을 넘겨받았지만, 법적으로 허용된 권한대행 재임 기간을 넘긴 상태다.
마차도와 야권은 조속한 대통령 선거 일정 확정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선거보다 경제 안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선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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