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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돼지 눈엔 돼지만'…한글로 표현하니 격 떨어진다고"

등록 2026.11.02 09:27:22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부처 눈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라고 똑같은 말을 한글로 표현하니 격 떨어진다고 한다"고 했다.

이 대통은 이날 오전 X(옛 트위터)에 이러한 뜻을 나타내는 고사성어인 '돈안지유돈 불안지유불(豚眼只有豚 佛眼只有佛)'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무학대사와 이성계간 고담준론의 한 부분이다. 심오한 의미가 깃든 선문답"이라며 "그대로 인용했으면 별 말이 없었을 겁니다"라고 했다.

이어 "마이동풍, 조족지혈, 우이독경은 어떻습니까? 소 닭 말을 언급했으니 이것도 한글로 표현하면 격 떨어지는 것일까요"라며 "완전히 같은 말인데도 한문을 둘러야만 권위가 생긴다고 믿는 기묘한 분별심"이라고 했다.

이 대통형은 "말의 품격은 그릇이 된 글자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통찰의 깊이에서 나온다"며 "껍데기만 좇는 눈에는 껍데기만 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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