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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D-1]민주당 '블루웨이브' 가늠할 승부처는?

등록 2026.11.02 12:24:08

CNN, '버지니아~알래스카' 블루웨이브 바로미터 지목

[더뷰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아이오와주 더뷰크의 파이브 플래그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중간 선거 지원 유세를 마치고 퇴장하면서 춤추고 있다. 2026.11.02.

[더뷰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아이오와주 더뷰크의 파이브 플래그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중간 선거 지원 유세를 마치고 퇴장하면서 춤추고 있다. 2026.11.0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중간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의 '블루웨이브(압승)'가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지지율은 공화당이 하원에서 40석 넘게 잃었던 2018년 당시보다 훨씬 낮다. 민주당은 선거운동 막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텍사스와 오하이오는 물론 캔자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공화당이 오랫동안 우세했던 주들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양당이 경합을 벌이는 대부분의 주와 하원 선거구에서는 여전히 공화당 유권자가 민주당 유권자보다 많다.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집중 유세와 공화당의 압도적인 선거자금 우위가 여론조사기관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경우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민주당이 확보한 근소한 우위 중 일부가 사라질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중간선거 흐름을 보여줄 첫 번째 중요한 신호는 투표가 가장 먼저 마감되는 동부 지역 선거에서 나올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버지니아에서는 투표가 오후 7시 마감된다.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1%포인트 미만 차로 승리한 연방 하원 2선거구에서 승리한다면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가 되고, 패배한다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초기 신호가 될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12%포인트 차로 승리한 연방 하원 5선거구까지 민주당이 차지한다면 2018년 확보했던 235석보다 더 많은 하원 의석을 얻을 수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카일 콘딕 버지니아대 정치센터 뉴스레터 '사바토의 크리스털 볼' 편집장은 전망했다.

메인주에서는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과 트로이 잭슨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상원의원 선거가 북동부 전체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거로 꼽힌다.

잭슨 후보가 승리한다면 민주당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신호이자 '트럼프 역풍'이 경합지 또는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노련하고 기반이 탄탄한 공화당 정치인들마저 침몰시키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남부에서는 조지아와 플로리다, 텍사스가 주요 지표로 꼽힌다.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은 최근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 여론조사에서 마이크 콜린스 공화당 후보를 줄곧 앞서왔다. 오소프 상원의원이 확실한 차이로 재선에 성공한다면 민주당이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CNN은 전했다.

플로리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5%포인트 차로 승리한 히스패닉 인구 비중이 높은 연방 하원 27선거구에서 민주당이 공화당 중진 마리아 엘비라 살라사르 의원을 꺾을 경우 '블루웨이브'가 역사적인 규모에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앤지 닉슨 민주당 후보가 플로리다 상원의원 선거에서 애슐리 무디 공화당 상원의원을 꺾는다면 민주당의 블루웨이브가 허리케인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 5' 수준에 도달한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텍사스에서는 제임스 탈라리코 민주당 후보가 각종 논란에 휩싸인 켄 팩스턴 공화당 후보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꺾는다면 텍사스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민주당이 크게 선전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민주당은 1988년 이후 텍사스에서 연방 상원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중서부는 지난 10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쪽으로 크게 기울었지만 높은 연료 가격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농업 경제에 미친 충격, 백인 노동자 계층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악력 약화로 민주당이 잃었던 지지 기반을 회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하이오 상원의원 선거에서 셰러드 브라운 민주당 후보가 존 허스테드 공화당 상원의원을 꺾는다면 민주당이 트럼프 시대에 백인 노동자 계층에서 잃었던 지지 기반 가운데 일부를 되찾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민주당은 2006년 이후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에이미 액턴 민주당 후보는 비벡 라마스와미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확실한 우세 후보로 떠올랐다. 제프 러스낵 오하이오주 민주당 컨설턴트는 "민주당 투표율만 무너지지 않는다면 브라운도, 액턴도 승리를 향해 가고 있다"고 전망했다.

미시간에서는 압둘 엘사예드 민주당 후보와 마이크 로저스 공화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원의원 선거가 주요 성적표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슬림인 엘사예드 후보를 '지하디스트'라고 비난해왔다. 유대계 민주당원들이 이탈하고 있는 상황에서 엘사예드 후보가 격랑을 견뎌낸다면 '트럼프 역풍'이 공화당이 극복하기에는 너무 강력하다는 또 하나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서부에서는 알래스카주가 주요 지표로 꼽힌다. 알래스카는 1959년 미국의 주가 된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을 단 4명만 선출했으며 1980년 이후로는 단 한 명뿐이다.

그러나 메리 펠톨라 민주당 후보는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에서 댄 S.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을 꺾고 최초의 알래스카 원주민 출신 연방 상원의원을 노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펠톨라 선거캠프와 연계된 민주당 인사들이 설리번 의원과 동명이인인 퇴직 교사 댄 J. 설리번을 선거에 출마시키는 데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펠톨라 후보가 승리할 경우 선거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미 연방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법무부는 항소 방침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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