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시정연설 전 여야 대표와 환담…"경쟁하는 건 좋은데, 전쟁 되면 안 돼"
등록 2026.11.02 11:37:37수정 2026.11.02 12:58:23
'821조' 예산안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국민에 바람직할까 고민의 결과물"
"'늘어난 재정, 빚 갚아야' 국힘 이견…재정 부채 문제 걱정할 필요 크게 없어"
"국가 존재 이유, 국민 더 나은 삶 만드는 것…합리적 경쟁, 국민에 보여드려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 나누고 있다. 2026.11.0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21514404_web.jpg?rnd=20261102102014)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 나누고 있다. 2026.11.02. [email protected]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여야 대표, 5부요인 등과 가진 사전환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경쟁을 하는 건 좋은데, 경쟁이 전쟁이 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예산은 사실 놀라울 정도로 규모가 큰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관리재정 수지가 마이너스 0.1 정도여서 거의 신규 국채 발행 없이 국가 살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게 다 1년여 동안에 우리 국민들, 기업인, 노동자 모든 분들이 애써준 덕"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 볼륨이 엄청나게 커졌다"면서 "명목성장률은 추후에 나와봐야 알겠지만 실질성장률도 매우 높기 때문에 그에 맞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단단히 다지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견이 있을 수는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께서는 늘어난 만큼의 재정을 빚 갚는데 써야 한다(고 한다)"며 "일면 타당성 있는데, 미래를 내다봤을 때 지속 성장의 토대를 갖추는데 유용하다고 판단되면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오히려 국채비율(국가채무비율)도 우려했던 것과 달리 48% 정도 오히려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재정 부채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크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한 "국가의 존재 이유가 국가의 더 나은 미래,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며 "모두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합리적 경쟁을 하는 그런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면 훨씬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4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조정식 국회의장과 손을 포개며 악수를 나눴다. 이어 '나라 빚 외면, 쌈짓돈 예산, 미래 파괴 규탄한다' 등 피켓을 들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목례한 이후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이어 환담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사전환담에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조희대 대법원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만나 "잘 계세요?"라고 안부를 전했다. 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웃으며 "반갑습니다. 방송에서 자주 보는데"라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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