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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북한과 태권도 공동 등재 노력했지만…사실상 어렵다"

등록 2026.11.02 12:10:51수정 2026.11.02 13:54:24

북한 2024년 3월 '태권도' 대표목록 단독 등재 신청

韓, 2026년 3월 등재신청서 제출하고 공동 등재 노력

"먼저 등재, 배타적 권리 인정 아냐"…확장 등재 가능성

[서울=뉴시스] 2026 파리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 파리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2026.1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북한의 '단독 등재' 신청 이후 우리 정부가 힘써온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공동 등재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2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당면한 남북 관계 등 여러 여건으로 인해 현시점에서 '공동 등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오늘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의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의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과 북한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무술-태권도'가 대표목록 등재 권고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북한이 2024년 3월 태권도를 '단독 등재' 신청한 이후, 이재명 정부는 2026년 3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며 남북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 등재'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적었다.

이어 "먼저 등재되거나 등재를 신청했다고 하여 해당 유산에 대한 배타적 권리가 인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오늘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의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확장' 혹은 '단독 등재'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가유산청은 2018년 씨름을 공동등재한 것에 이어 지난 1월 공동등재 및 확장등재를 결정하고 지난 3월 '태권도: 한국의 도장 공동체 수련문화'의 대표목록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한 바 있다.

북한은 ▲아리랑(2014년) ▲김치 담그기(2015년) ▲씨름(2018년·남북 공동) ▲평양냉면(2022년) ▲조선 옷차림 풍습: 북한의 전통 지식, 기술 및 사회적 관행(2024년) 등 5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신청한 태권도의 대표목록 등재여부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21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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