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뒤 유가 8% 급락…석유류가 밀어올린 물가, 11월엔 꺾일까
등록 2026.11.06 06:00:00수정 2026.11.06 06:14:24
브렌트유 8.7%·WTI 8.3% 하락…두 달여 만에 최저
10월 물가 상승분 5분의 1은 석유류…기여도 0.56%p
유가 하락세·환율 변수…가공식품·외식은 오름폭 확대
![[서울=뉴시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4일(현지시간) 진행 중인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전 3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기준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54석, 공화당이 43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공화당 강세 지역인 캔자스와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에서 상원 의석을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CNN은 민주당이 최소 228석, 공화당이 최소 136석을 확보할 것으로 집계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02283237_web.jpg?rnd=20261104173513)
[서울=뉴시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4일(현지시간) 진행 중인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전 3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기준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54석, 공화당이 43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공화당 강세 지역인 캔자스와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에서 상원 의석을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CNN은 민주당이 최소 228석, 공화당이 최소 136석을 확보할 것으로 집계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미국 중간선거 이후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8% 넘게 떨어지면서 11월 국내 소비자물가의 상승 압력이 줄어들지 주목된다.
지난달에는 채소와 과일 가격이 내려 전체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석유류는 15% 가까이 오르며 전체 상승분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8.7% 내린 배럴당 94.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8.3% 하락한 배럴당 88.12달러에 마감했다.
둘 모두 지난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를 두고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이란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압승에 국제유가가 90달러 아래로 떨어진 5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CNBC 등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8.3% 내린 배럴당 8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도 8.7% 하락한 94.62달러로 마감했다. 2026.11.05.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21520190_web.jpg?rnd=2026110511242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압승에 국제유가가 90달러 아래로 떨어진 5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CNBC 등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8.3% 내린 배럴당 8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도 8.7% 하락한 94.62달러로 마감했다. 2026.11.05. [email protected]
지난달 국내 물가를 보면 석유류가 전체 상승률을 얼마나 끌어올렸는지 드러난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8% 올랐다. 9월(2.9%)보다 상승 폭이 0.1%포인트(p) 줄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 폭을 낮춘 것은 농축수산물이었다.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채소류 가격은 11.2% 내렸다. 신선과실도 8.6%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9월 0.3% 하락한 데 이어 10월에는 1.7% 내려 하락 폭이 커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14.8%에서 14.9%로 높아졌다.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상승률은 9.8%에서 14.5%로, 취사용 LPG는 11.8%에서 15.2%로 각각 높아졌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류의 물가 상승 기여도는 0.56%p였다. 전체 물가 상승률 2.82% 가운데 약 20%가 석유류에서 나온 셈이다.
11월 물가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국내 석유류 가격에 반영되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힘이 줄어들 수 있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도 변수다. 국제유가가 떨어질 때 원화가 약해지면 원화로 환산한 원유 수입 비용의 하락 폭은 줄어든다.
![[서울=뉴시스]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2.8% 오르며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상승 폭은 둔화했지만 석유류가 14.9% 오르고 가공식품(2.1%→ 2.9%)과 외식 가격(2.5%→ 2.9%) 상승세도 확대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02281011_web.jpg?rnd=20261103085538)
[서울=뉴시스]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2.8% 오르며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상승 폭은 둔화했지만 석유류가 14.9% 오르고 가공식품(2.1%→ 2.9%)과 외식 가격(2.5%→ 2.9%) 상승세도 확대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석유류의 상승세가 둔화하더라도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은 물가에 부담으로 남아 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9% 올라 9월(2.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일부 제품의 출고가 인상과 추석 할인 종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즉석식품 가격은 12.4%, 빵은 5.9% 올랐다. 외식 물가 상승률도 같은 기간 2.5%에서 2.9%로 높아졌다.
올해 1~10월 누계 물가 상승률은 2.7%로, 정부가 제시한 연간 전망치인 2.6%보다 소폭 높은 상황이다.
양윤영 재경부 물가정책과장은 연간 물가 전망치 달성 가능성에 대해 "연말까지 불확실성이 많아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뿐 아니라 물류비 상승도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취지다.
정부가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통해 석유류 가격 안정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간선거 이후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이어가 국내 물가 안정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인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2026.01.06.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21117562_web.jpg?rnd=20260106152621)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2026.01.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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