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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청,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구속영장 불청구…경찰 신청 기각

등록 2026.11.06 18:36:03수정 2026.11.06 19:24:24

경찰, 뇌물수수 및 공금 유용 등 혐의 영장 신청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금품수수 등 혐의로 경찰에 구속영장이 신청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5일 면담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공소청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6.11.0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금품수수 등 혐의로 경찰에 구속영장이 신청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5일 면담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공소청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6.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지원 오정우 기자 = 공소청이 '1억원대 뇌물 수수' '공금 유용' 등 의혹을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방공소청 불송치심사1부(부장검사 이시전)은 6일 강 회장과 뇌물 공여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서울공소청은 전날 오후 2시부터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전 피의자 면담'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공소청은 피의자들의 변소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피의자들의 주요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정도로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1년 6개월 이상 장기간 진행된 수사 경과와 피의자들의 출석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전날 강 회장에게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9월 강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2개월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 기간이던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 사이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던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현금 총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농협중앙회 일부 부서가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금 약 2억4000만원으로 홍삼과 화장품 등 고가 기념품을 구매해 회장실과 부회장실 등에 전달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강 회장이 지난해 5월 장모상 당시 농협 전·현직 임직원 등으로부터 1인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고액의 부의금을 받은 의혹도 있다.

앞서 이날 면담에 앞서 오후 1시 41분께 공소청에 도착한 강 회장은 '사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억을 수수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공금 유용과 부의금 명목으로 수억원 상당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고 오겠다"고만 짧게 답한 뒤 건물로 들어섰다.

'구속영장 청구 전 피의자 면담'은 필요한 경우 검사가 피의자를 직접 만나 영장 청구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제도다.

2021년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검찰사건사무규칙 등에 근거해 운영됐으나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다.

최근 검사의 보완수사권이 전면 폐지되면서 경찰 수사 기록에만 의존해야 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정 형사소송법에 명문화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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