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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팔아 지원에도 초접전…트럼프 "알래스카 동명후보 표 넘겨라"

등록 2026.11.06 01:18:47

"가짜 댄 설리번 표 넘기면 선거 끝나…공정한 해결책"

알래스카 상원선거, 민주·공화 후보 불과 600여표 차이

트럼프, 韓 LNG 투자 일방 발표하며 설리번 선거 지원

[워싱턴=AP/뉴시스]지난 9월3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알래스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장관이 지켜보고 있다. 2026.09.30.

[워싱턴=AP/뉴시스]지난 9월3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알래스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장관이 지켜보고 있다. 2026.09.30.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에서 알래스카주 공화당 후보들을 적극 지원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초접전 구도인 상원 선거에서 동맹 후보의 표를 모두 공화당 현직의원에게 몰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가짜 댄 설리번과 민주당이 투표용지에 올린 또 다른 쓰레기(slug) 후보의 득표 수는 즉시 진짜 댄 설리번에게 넘어갸야 하고, 그러면 선거는 끝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손쉽게 승리할 것이다. 이보다 더 공정한 해결책은 없다"고 주장했다.

3일 치러진 중간선거 상원 개표는 대부분 마무리됐으나, 알래스카와 미시시피는 아직 승자가 가려지지 않았다. AP통신 집계를 보면 알래스카는 개표율 74% 기준 메리 펠톨라 민주당 후보가 10만2962표(48.2%),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이 10만2325표(47.9%)로 수백표 차이 초접전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댄 설리번이라고 부른 댄 설리번 주니어 후보로, 현재 3600표를 받았고, 공화당원으로 알려진 제럴드 하이크스 후보는 4846표를 득표했다.

이번 선거 직전 민주당 캠프가 설리번 의원 지지를 분산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동명이인 후보를 물색해 내세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주정부는 물론 연방정부까지 해당 의혹 수사에 나선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이유로 표를 몰아주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가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 미 연방법원은 지난 1일 설리번 의원이 패배하면 선거 결과 인증을 보류해달라는 법무부 요청을 기각했다. 댄 설리번 주니어 후보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오르는 것을 사실상 용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상원 경합지 역으로 꼽히던 7곳 중 6곳이 모두 민주당으로 넘어가면서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우세하다 여겼던 사우스캐롤라이나도 넘겨줬고,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미시시피도 공화당 패배 가능성이 있다. 알래스카 사수가 절실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설리번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지난 9월 한국의 3500억달러 대미 투자 사업 발표식을 한국 정부나 기업 인사들이 아닌 알래스카 정치인들과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확정되지 않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참여를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지원 유세 과정에서도 한국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여러차례 일방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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