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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회 시키신 분 감사"…쿠팡이츠 먹통에 배달기사들 '인증 행렬'

등록 2026.10.13 10:00:00

[서울=뉴시스] 쿠팡이츠 전산장애로 음식 배달에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일부 배달기사들이 '자체 폐기' 음식을 먹은 후 인증 사진을 올렸다. (사진=디시인사이드 '쿠팡이츠&배민커넥트 갤러리' 캡처)

[서울=뉴시스] 쿠팡이츠 전산장애로 음식 배달에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일부 배달기사들이 '자체 폐기' 음식을 먹은 후 인증 사진을 올렸다. (사진=디시인사이드 '쿠팡이츠&배민커넥트 갤러리'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쿠팡이츠 전산장애로 음식 배달에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일부 배달기사들이 '자체 폐기' 음식을 먹은 후 인증 사진을 올렸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배달기사들이 자체 폐기 처리된 음식을 먹었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앞서 이날 자정부터 약 2시간 동안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배달기사들이 고객의 주소를 확인하지 못하거나 조리가 완료된 음식에 대한 안내가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등 배달에 차질이 빚어졌다.

배달 플랫폼들은 음식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배달이 어려워진 경우 배달기사가 음식을 자체 폐기하도록 안내한다. 이에 따라 다수 배달기사가 음식을 직접 처리했는데, 일부는 온라인에 인증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기사는 "모둠회 시키신 분 감사하다"면서 방어회 사진을 공개했고, "때깔이 좋다"면서 음식 사진을 공유한 사례도 있었다. 또 다른 기사는 "배상이든 차감이든 전액은 아니다"라며 음식값 일부를 부담하더라도 손해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자랑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굳이 사진을 올려야 하나 싶다", "인증해서 문제를 일으킬 필요는 없다"며 배달기사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반면 "어차피 배달하지 못하는 음식이라 기사들이 안 먹으면 버려야 한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이런 소소한 일에 화낼 필요는 없다", "이때라도 맛있게 잘 드셨으면 좋겠다"며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쿠팡이츠 측은 이번 전산장애로 피해를 입은 고객과 음식점주, 배달기사들을 대상으로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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