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물가 충격에 美증시 휘청…코스피, 6000선 또 깨지나
등록 2026.10.15 07:59:44수정 2026.10.15 08:02:58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6월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외벽에 성조기가 걸려 있는 모습. 2022.06.29.](https://img1.newsis.com/2026/10/10/NISI20261010_0002259626_web.jpg?rnd=20261010015123)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6월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외벽에 성조기가 걸려 있는 모습. 2022.06.29.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물가 상승 우려와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겹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6000선을 겨우 사수한 코스피가 15일 역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62포인트(0.09%) 내린 5만1621.4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장 대비 86.51포인트(1.11%) 내린 7718.94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511.51포인트(1.88%) 떨어진 2만6692.87에 장을 마쳤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공개되면서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오르면서, 전월 상승폭(3.4%)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9.1% 급등하는 등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9월 CPI는 시장 전망치인 3.6%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한 수준을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도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10월 금리 인상 전망은 30%대로 마감했지만, CPI 발표 직후 51.5%로 급등하기도 했다.
물가 충격에 장 초반 5.3%대까지 급등했던 미국 국채 금리는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며 5.18%대에서 마감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부각된 점이 증시에 추가 악재로 작용했다.
AI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장을 위해 대규모 차입에 나선 것과 관련해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기술주와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잇따랐다.
코어위브가 15.5% 급락한 것을 필두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3.88% 하락했으며, AMD(-2.28%), 샌디스크(-5.97%), 인텔(-3.20%), SK하이닉스 ADR(-4.02%)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반발 매수세에도 6000선 초반까지 후퇴한 가운데, 이날 역시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시장에서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3분기 호실적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반도체에 대한 투심이 위축됐고 지수는 장중 5940선까지 밀렸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심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4.04% 급락했으며, MSCI 신흥지수 ETF도 2.05%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30% 내렸고, 코스피 야간 선물도 2.8%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지수 향방을 가를 변수로 외국인 수급과 앤트로픽과 TSMC 등의 실적을 지목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1조1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의 중심에 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예상을 상회한 소비자물가지수와 코어위브로 인한 AI 관련 기업들의 신용위험 부각이 겹치며 기술주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AI 반도체 수요 자체와 메모리 가격 상승 추세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반도체 비용 증가가 제품 가격에 전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장 초반 하락 출발이 예상되지만, 그간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 확대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장초반 앤트로픽의 실적과 장 후반 TSMC의 실적 결과에 따라 등락이 예상된다"며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등을 대기하며 종목별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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