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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이치, '무라야마 담화' 계승…"역대 내각 입장 유지"

등록 2026.10.17 19:24:16

'전쟁 반성 부정' 과거 발언 논란엔 "하루하루 성장"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DB)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담은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무라야마 담화에 부정적이었지만, 총리 취임 이후 역대 내각의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쓰지모토 기요미 입헌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역대 내각의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림이 없다"며 "무라야마 담화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답했다.

무라야마 담화는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가 일본의 과거 식민 지배와 침략을 인정하고 반성과 사죄를 표명한 담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전에는 이 담화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2005년 월간지 '세이론'에 기고한 글에서 "이런 무지한 견해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범죄국의 국민'으로서 후손들을 옭아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3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시절에도 "침략이라는 문구를 넣은 것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과거 전쟁 관련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다카이치 총리는 쓰지모토 의원이 과거 발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는지 묻자 "저도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어떻게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전후 70년 아베 담화에서 밝힌 대로 미래 세대에 책임을 지워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995년 초선 의원 시절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적어도 저 자신은 전쟁 당사자라고 할 수 없는 세대이므로 반성 같은 건 하지 않고 있으며, 반성을 요구받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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