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담장 넘어 상권으로"…부산형 캠퍼스타운 조성 논의
등록 2026.10.26 16:31:47
부산시의회 첫 이음 정책포럼
대학상생·혁신지구 모델 제안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의회는 26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지역 상생·성장을 위한 부산형 캠퍼스타운 조성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10대 의회 첫 '이음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2026.10.26. dhw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6/NISI20261026_0002274227_web.jpg?rnd=20261026162403)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의회는 26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지역 상생·성장을 위한 부산형 캠퍼스타운 조성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10대 의회 첫 '이음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2026.10.26. [email protected]
부산시의회는 26일 대회의실에서 '지역 상생·성장을 위한 부산형 캠퍼스타운 조성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10대 의회 첫 '이음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고려대 캠퍼스타운과 대구 도심캠퍼스 사례를 바탕으로 부산에 적합한 대학·지역 상생 모델을 논의했다. 창업 지원과 상권 활성화뿐 아니라 청년 주거, 외국인 유학생 정착,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할 협력체계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주제 발표에 나선 우신구 부산시 총괄건축가는 부산형 캠퍼스타운의 방향으로 '대학상생지구'와 '대학혁신지구'를 제안했다.
대학상생지구는 캠퍼스와 주변 상가·주거지·공공공간을 통합적으로 정비하는 모델이다. 대학혁신지구는 대학의 교육·연구·창업 기능을 도심과 노후 산업지역, 주요 전략거점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우 총괄건축가는 이를 위해 부산시와 대학의 공동개발 및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의 대학 상당수가 고지대와 경사지에 자리해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하기 어려운 점을 짚었다. 대학 주변 빈집과 상가 공실 문제에 대응하면서 캠퍼스와 지역을 연결하는 부산만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기존 사업의 한계로는 단기적·개별적 추진 방식을 꼽았다. 캠퍼스 안팎에서 사업이 분산돼 진행되고, 사업 종료와 함께 추진 주체도 사라지면서 성과가 축적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학 주변 일정 공간에 사업을 집중하고 장기적인 계획과 운영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증가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지역 정착으로 연결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언어·행정 지원에 더해 주거와 취업·진로 지원을 강화하면 청년인구 유출에 대응할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취지다.
이명훈 고려대 융합산학원 교수는 창업 지원과 상권·주거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한 고려대 캠퍼스타운 사례를 소개했다. 운영 성과로는 창업팀 209개, 사업자등록 123건, 직·간접 고용 2050명 등을 제시했다.
고려대는 대학 밖 민간 공실을 창업공간으로 활용하고, 창업팀의 성장 단계에 따라 지원공간을 연계했다. 청년 창업가가 지역에서 일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창업과 주거 기능을 결합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교수는 캠퍼스타운을 조성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창업·일자리·주거·상권 활성화 가운데 무엇을 우선 해결할 것인지 정하고 대학별·지역별 여건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의회는 26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지역 상생·성장을 위한 부산형 캠퍼스타운 조성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10대 의회 첫 '이음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2026.10.26. dhw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6/NISI20261026_0002274228_web.jpg?rnd=20261026162444)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의회는 26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지역 상생·성장을 위한 부산형 캠퍼스타운 조성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10대 의회 첫 '이음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2026.10.26. [email protected]
대구시 소속 이상현 도시설계사는 도심의 유휴 건축물을 대학 강의실과 교육·문화공간으로 활용한 도심캠퍼스 사례를 발표했다. 외곽으로 이전한 대학의 기능을 도심으로 다시 끌어들여 학생들의 방문과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그는 부산에서도 대학 주변 공실을 공동 수업 등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대학과 지자체가 거점시설을 확보해 학생 지원 기능을 배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상권과 대학 기능을 결합하되 부산의 지형과 대학 입지에 맞춰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양재혁 동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대학의 역량을 지역기업 성장과 청년 일자리로 연결하기 위한 실행 방안이 논의됐다.
배관구 시의원은 기존 앵커사업과의 중복을 최소화하고 지역 일자리와 기업 성장 등 실질적인 성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호수 동서대 총괄부총장은 청년 정착을 위한 생활환경과 공동체를 함께 고려하고, 기존 주민과 상인의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주철 부산대 캠퍼스기획본부장은 대학 시설 개방과 보행 접근성 개선, 지역 상점과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했다. 부산대 국제컨벤션센터도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지역 활성화 거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강원 부산대상가연합회장은 대학·부산시·금정구·상인·주민 간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하며 청년문화와 창업이 어우러지는 상권 조성과 대학상생지구 시범사업 검토를 제안했다.
시의회는 제안된 과제를 토대로 후속 연구와 제도 개선, 예산 심의 등 의정활동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강무길 시의회 의장은 "대학의 혁신역량을 지역의 성장으로 연결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부산형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과 후속 과제 추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