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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난동인 줄 알았는데…'약물 운전'이 불러온 상상도 못한 전개

등록 2026.10.27 22:50:04수정 2026.10.27 23:53:07

[서울=뉴시스] 다른 사람의 차량을 훔쳐 약 33㎞를 운전한 불법 체류자가 무면허 약물 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사진출처='서울경찰'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다른 사람의 차량을 훔쳐 약 33㎞를 운전한 불법 체류자가 무면허 약물 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사진출처='서울경찰'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 횡설수설하던 운전자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불법 체류자로 드러났다. 이 운전자는 다른 사람의 차량을 훔쳐 약 33㎞를 운전했으며 무면허 약물 운전과 자동차 불법 사용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27일 서울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출연한 서울서초경찰서 이정석 경사는 차량 운전자의 이상 행동을 신고받고 출동했던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운전자는 접촉 사고를 낸 뒤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 경찰의 하차 지시를 거부했으며 경찰이 차량에서 끌어내린 뒤에도 저항을 이어갔다.

이 경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차량의 지붕 위에 올라가 횡설수설하면서 경찰관의 하차 지시를 수차례 거부했다"며 "양팔을 잡고 차량 밑으로 끌어내렸지만 끌어내린 후에도 발길질을 하는 등 계속 저항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는 차량 밑으로 기어 들어가거나 차도로 뛰어들려고 하는 행동을 반복했다. 이 경사는 "눈이 충혈된 상태로 차량 밑으로 기어 들어가려고 했으며 차도로 뛰어들려고 하는 등 이상 행동을 계속 반복해 자·타해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갑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음주 감지를 실시했으나 음주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운전자는 과호흡 등의 증상으로 119 구급대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경사는 "약물을 투약했느냐는 질문에 액상 대마를 사용했다고 진술해 강력팀에 지원을 요청한 뒤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경사는 "피해자의 현장 이상 행동으로 보아 약물 운전이 의심돼 국과수 감정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교통사고 접수 후 교통수사팀으로 임의동행됐다"고 말했다.

교통수사팀에서 신원을 확인하던 중 운전자가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경사는 "추궁했더니 불법 체류자였던 사실이 발견됐고 벌금 수배와 면허 취소까지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경사는 "경기도 수원에서 다른 사람의 차를 훔쳐 서울 서초구 우면동까지 약 33㎞ 정도 거리를 향정신성 의약품인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운전해서는 안 될 상태로 운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운전하다 기어를 잘못 조작하고 운전석 창문 밖으로 몸을 꺼내 정차해 있던 차량과 접촉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무면허 약물 운전과 자동차 불법 사용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불법 체류 문제를 계속 방치할 것이냐", "경찰관 덕분에 안전한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다", "믿음이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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