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나가겠다"고 하자 협박, 차에 감금한 조폭 2명 구속(종합)
등록 2026.10.28 10:33:17수정 2026.10.28 11:28:25
![[전주=뉴시스] 지난 8월 전북 전주시를 거점으로 한 폭력조직원(오른쪽)이 조직 탈퇴 의사를 밝힌 전 조직원(왼쪽)을 찾아가 위협을 가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폭력조직 탈퇴 의사를 밝힌 조직원을 협박·감금한 조직원 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2026.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8/NISI20261028_0002276006_web.gif?rnd=20261028102943)
[전주=뉴시스] 지난 8월 전북 전주시를 거점으로 한 폭력조직원(오른쪽)이 조직 탈퇴 의사를 밝힌 전 조직원(왼쪽)을 찾아가 위협을 가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폭력조직 탈퇴 의사를 밝힌 조직원을 협박·감금한 조직원 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2026.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폭력조직 탈퇴 의사를 밝힌 조직원을 협박·감금한 조직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공동감금) 혐의로 도내 폭력조직원 A(20대)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8월께 조직 탈퇴 의사를 밝힌 피해자 B(20대)씨를 협박하고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뺨을 때리는 등의 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B씨는 알고 있던 지인을 통해 조직에 가입했다. 하지만 그는 지속적으로 폭력조직의 규모가 쇠퇴하고 있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조직을 탈퇴하려 했다.
하지만 폭력조직을 벗어나기 위해선 소위 '정산'이라고 불리는 행위를 해야했다.
'정산'은 조직 탈퇴 전 같은 조직원들에게 구타를 당해야 탈퇴를 허가하는 등과 같은 행위를 일컫는 것으로, 경찰은 이같은 정산 행위가 조직의 유지·존속을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B씨는 이같은 조직 내 정산 행위를 하지 않아 바로 윗 단계 조직원인 A씨 등이 "돌아오라"는 연락을 취했다.
그럼에도 B씨가 나오지 않자 A씨 등은 가족에게 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을 가했고 결국 B씨는 조직원을 만날 수 밖에 없었다.
A씨 등은 B씨를 만나 "차에 가서 이야기를 좀 하자"며 그를 강제로 차에 태웠고, 차 안에서 뺨이나 뒤통수 등을 몇 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차량 내에서 폭행을 당한 뒤 조직원 주거지로 향하려는 순간 도주했고 경찰에 폭력조직 가입 사실과 폭행 사실을 모두 털어놓았다.
경찰은 최우선적으로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신변보호를 진행하는 한편, A씨가 B씨를 끌고가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최근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협박·감금 행위에 조직 윗선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한편 조직 내에서 발생한 범죄 행위 등에 대해서도 지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단순 탈퇴 조직원에 대한 위해를 가한 점을 넘어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는 폭력조직을 와해시키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폭력조직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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