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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가 증시 질식시켜"…107조 실적에도 삼전 주가 힘 못 쓰는 이유

등록 2026.10.10 12:00:00수정 2026.10.10 12:20:24

[서울=뉴시스] 9일 구독자 304만명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영상에 출연한 장우진 금시공 대표는 고금리 장기화가 금융시장의 신용 위험을 키우고 있으며, 기업들의 실적 개선만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삼프로TV 캡처)

[서울=뉴시스] 9일 구독자 304만명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영상에 출연한 장우진 금시공 대표는 고금리 장기화가 금융시장의 신용 위험을 키우고 있으며, 기업들의 실적 개선만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삼프로TV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조원을 돌파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도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한 가운데,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가 국내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구독자 304만명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영상에 출연한 장우진 금시공 대표는 고금리 장기화가 금융시장의 신용 위험을 키우고 있으며, 기업들의 실적 개선만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장 대표는 현재 증시를 짓누르는 위험 요인으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신용 리스크'를 꼽았다. 그는 "고금리가 시장을 질식시킬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며 금리 상승이 신용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식 시장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장 대표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웃돌면서 주식과 채권의 기대수익률 차이가 좁혀졌다"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에 투자할 유인도 자연스레 줄어든 상황이다.

고금리 환경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달성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기대만큼 상승하지 못했다.

장 대표는 "예전에는 이 정도 실적이 나오면 더 올라간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제는 기대한 정도라는 반응"이라며 "감동할 정도의 실적이 나와야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종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특성이 있어, 실적 자체보다 향후 성장세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역시 주가 상승을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로 자금이 쏠리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버티고 있다"며 "앞으로 원화가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에 투자할 유인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과도한 투자와 부채 증가도 위험 요인으로 여겨진다. AI 관련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는 차입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 대표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투자를 이어가더라도 어느 순간 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포기하는 기업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금융시장에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지표로는 주요 국가와 기업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미국 지역은행의 주가 흐름 등을 꼽았다. 장 대표는 "위기 다음에는 항상 기회가 온다"며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분하게 한 템포 쉬어가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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