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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伊 · 알바니아까지.. 유럽 전역 물가고 주택난 으로 폭동의 불길 --AP종합

등록 2026.10.20 10:47:57

청년층의 물가고, 주택난 , 반정부 항의시위 이어져

대도시 도로 몇주째 점령.. 일부 폭도 방화 약탈도

스페인 포르투갈도 주거비 폭등 항의 반정부 시위

[밀라노=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 앞에서 ‘이탈리아 인 피아차'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뒤 거리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시위대는 물가 급등과 저임금, 부실한 공공 서비스 등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와 경찰과 충돌했다. 2026.10.20.

[밀라노=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 앞에서 ‘이탈리아 인 피아차'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뒤 거리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시위대는 물가 급등과 저임금, 부실한 공공 서비스 등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와 경찰과 충돌했다. 2026.10.20.

[마드리드(스페인)=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가폭등과 물가고, 교육제도 불만, 공공서비스 부재와 주택난 등에 대한 항의와 폭동으로 유럽 전역이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알바니아에 이르기까지 폭동의 불길이 번져가고 있다.

올 가을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대규모 시위와 방화 등 폭력으로 유럽의 도시 거리가 불타고 있다.

주요 대도시에서는 시위 군중이 몇 주일 째 주요 도로를 점령하고 있으며, 이에 체포, 약탈, 부사, 폭력 사태가 프랑스, 이탈리아, 알바니아에서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도 주거비 폭등과 감당할 수 없는 집세에 항의하는 집단 시위대의 텐트 촌이 여기 저기에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스페인 데우스토 대학교의 사회학과 교수 마리아 실베스트레는  "유럽의 젊은 세대는 강한 불확실성과 통제 불능의 감정을 겪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어떤 특정한 상황들이 한꺼번에 닥쳐올 경우에는 그 불꽃이 갑자기 그 동안의 불만과 합쳐질 수 있는 공간으로 몰려 통로가 되면서 사람들을 거리로 내몰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럽경제의 선도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은 선거철을 앞두고 모든 도시가 전쟁터로 변했다.  독일은 이미 극우 정당들이 선거전에서 승리를 쟁취했고 다른 나라들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유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이 자주 나토 회원국들을 침공하고 있는데도 그와 화해의 제스처를 내보임으로써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도 결정적인 위험한 순간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파 정치인들은 유럽의 이런 혼란을 파고들어 이용하고 있다.  프랑스의 시위대는 여러 계층의 갖가지 인적 구성을 갖고 있는데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쓴 글에서 폭동과 파괴의 책임이 이민자들에게 있는 것처럼 주장했다.

"이민들이 프랑스를 점령했다.  그들(프랑스)은 빨리 국경을 봉쇄해야 한다! ( CLOSE THE BORDERS, FAST! )"라고 트럼프는 19일 글을 올렸다. 

프랑스 시위대는 절망한 다수 청년층이 주도했지만, 검은 옷을 입은 일단의 복면 집단이 폭력과 방화의 주범이었다. 프랑스 정부와 경찰은 이것이 이민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적은 없다.

프랑스에서는 수십 만 명의 시위대가 평화행진을 주로 했지만 이번 주말엔 폭력과 방화 등이 파리, 마르세이유, 리용 , 보르도에서 발생해 2400여명이 체포되었다.  학생들은 화염탄과 투석으로 ,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 가스로  맞서서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빌딩과 경찰서 등을 공격하는 것은 주로 극우파 복면 청년들이라며 비난했다.  이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19일엔 좀처럼 하지 않는 TV 연설에서 "폭력과 약탈 범행은 반드시 배상을 받아낼 것이며 공화국을 무너뜨리려는 자들은 거기에 합당한 처벌을 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의 초· 중학교 교사들이 지난 주 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급여 인상과 근무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다른 지방에서도 비슷한 불만으로 교사 파업이 진행 중이다.
 
[파리=AP/뉴시스] 10월18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 남성이 시위 중 약탈당한 상점 앞을 지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 대학생과 노동조합, 교사 등의 물가고 항의 대규모 시위가 번지면서 약 2천 400명이 체포되고 약 1천 명이 부상했다. 2026.10. 20..

[파리=AP/뉴시스] 10월18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 남성이 시위 중 약탈당한 상점 앞을 지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  대학생과 노동조합, 교사 등의 물가고 항의 대규모 시위가 번지면서 약 2천 400명이 체포되고 약 1천 명이 부상했다. 2026.10. 20..

마드리드에서 시작된 주택난과 너무 비싼 집세에 대한 항의 시위는 시내 중심가에 비닐 천막촌이 들어서서 몇 주째 농성 중이다. 이는 87세 여성이 항의시위 중 쓰려져 입원했다가 사망한 사건이 계기가 되었고, 지방 도시에서도 시위가 발생했다. 

사회당 정부는 여론의 압박으로 주거난 해소에 나섰지만 의회가 반대해서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11월에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발표하는 계기가 되었다.  11월엔 14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도 예고되어 있다.
 
포르투갈의 리스본과 포르토 시 등 대도시에서도 비슷한 주택난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의 최저임금은 1221유로인데 80평방미터의 작은 아파트 평균 월세는 1130유로라고 스페인 경제신문 '엑스판시온'은 보도했다.  마드리드 시위대의 디아나 만자나레스(20) 식당 종업원은 룸메이트와 함께 소득을 합쳐서 월세를 내고 나면 생활비가 없을 정도로 힘든 생활이 이 도시의 청년층 대부분이 겪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투린, 볼로냐, 밀라노에서는 평화 시위가 계속됐지만 복면을 한 폭도들이 고급 상가를 약탈하고 사유재산에 방화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이 시작되었다.  밀라노에서는 미성년자 271명이 체포되고 이틀 동안 경찰관 14명이 다쳤다.
 
스스로 "10월 17일 운동"이라 이름붙인 시위대는 이탈리아 전국 도시에서 토요일마다 오후 3시에 시위를 벌이기로 선포했다.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는  반정부 반부패 시위대와 학생 시위대가 연합해서 일주일 이상 시위를 계속 중이다.  이들은 사회당의 에디 라마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라마 총리는 이를 거부하고 이들 조직이 이념화된 미국의 극좌파 집단과 연계된 급진 좌파 폭도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의 극좌파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세르비아에서는 대학생들이 2년 째 반부패 반정부 시위를 계속하면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전 대통령이 의회 총선을 통해서 복귀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반대하고 있다. 

 전 독재자 부치치 대통령은 10월 25일 총선에서 총리직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청년층이 지지하는 학생 리스트 당은 부치치의 당과 박빙의 경쟁이 예상되며, 선거 결과에 따라서 폭력 시위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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