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서 고객정보 3만8000건 유출…이찬진 "사이버 공격 전방위 확산"(종합)
등록 2026.10.28 09:17:04
17일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 서버 침입 정황…IP 즉시 차단
고객명·이메일·암호화 계좌번호 등 유출…2차 피해 정황 없어
![[서울=뉴시스] 대신증권 본사 전경 (사진=대신증권 제공)](https://img1.newsis.com/2020/06/19/NISI20200619_0000548017_web.jpg?rnd=20200619112219)
[서울=뉴시스] 대신증권 본사 전경 (사진=대신증권 제공)
[서울=뉴시스]김민수 김진아 기자 = 대신증권에서 해킹 사고로 고객정보 약 3만8000건이 유출됐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사이버 공격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금융투자업권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 연계 서버에서 외부 해커의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을 발견하고 즉시 차단 조치에 나섰다. 공격에 사용된 인터넷주소(IP)와 우회접속 IP를 차단하고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에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
대신증권은 금융보안원과 함께 약 열흘간 추가 피해 여부와 정보 유출 범위 등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했다.
정상적인 서비스로 가장한 6만여건의 접속 신호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 26일 고객정보 약 3만8000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 아이디(ID), 은행명, 암호화된 입출금 계좌번호 및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암호화된 휴대전화번호 등 총 8개 항목이다.
다만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핵심 업무시스템에 대한 해커의 불법적인 접근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 17일 해커의 접속 정황을 발견한 즉시 차단하고 금감원 등 관계기관에 신고했다"며 "금융보안원과 열흘간 정밀 점검을 진행한 결과 성명과 ID 등 약 3만8000건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정보 관련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고 핵심시스템에 대한 공격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정보 유출 대상 고객들에게 유출 항목 등을 개별 안내하고, 피해가 확인될 경우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서버의 접근통제와 이상징후 탐지·차단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연계 시스템에 대한 보안 취약점 점검도 확대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가 발생한 고객에게는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배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진승욱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보호와 재발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의여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8/NISI20261028_0021507412_web.jpg?rnd=20261028081931)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의여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email protected]
앞서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어제 주요 금투사 쪽에서 전반적인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권 침해사고와 관련해 사이버 공격 방식이 고도화되고 공격 대상도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공지능(AI)이 해킹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보안 취약점 탐지와 동시다발적 공격이 상시화될 수 있다며 금융회사에 IT 자산 관리와 자율 방어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IT 보안은 고객의 재산과 정보를 보호하고 금융 신뢰를 위한 핵심 업무"라며 금융회사 이사회가 IT 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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