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알파벳 충격'에 뉴욕증시 털썩…코스피, 위기감 고조
등록 2026.10.30 07:56:55수정 2026.10.30 08:00:23
![[뉴욕=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2026.08.07.](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02215310_web.jpg?rnd=20260819020441)
[뉴욕=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2026.08.07.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쇼크'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30일 국내 증시 역시 이를 소화하며 하방 압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2.54포인트(0.25%) 내린 5만2342.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59포인트(0.30%) 내린 7720.3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65.13포인트(1.38%) 하락한 2만6184.72에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공개된 알파벳의 실적이 시장에 강한 충격으로 작용했다.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은 광모 매출 부진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주가는 12.64% 급락했고,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 5000억달러(약669조원) 증발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다시금 고개를 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데이터센터 광학 부품사 인수 협상 보도가 나오며 13.24% 급락했으며, 마이크론(-4.98%), AMD(-2.08%),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1.58%) 등도 부진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42% 하락 전환했다. 다만 기술주를 제외한 제약 등 중소형주는 완만한 흐름을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 결정 이후 발표된 미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3.1~3.2%)를 웃도는 연율 3.4% 증가를 나타내면서 경제 성장성을 나타냈다. 그러나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올랐는데, 6개월 만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우리 증시는 전날 삼성전자의 기록적인 3분기 실적 발표에도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 부담 요인을 소화하며 1.24% 하락한 5930선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역시 뉴욕증시의 장세를 이어받아 하락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MSCI 한국 증시 ETF가 2.46% 하락한 가운데 MSCI 신흥 지수 ETF는 1.26% 내렸으며, 코스피 야간 선물도 3.48%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금리 하락, MS의 호실적에도 알파벳의 현금흐름 악화 등이 증시 하락을 초래했다"며 "결국 이들 회사의 실적을 통해 AI 서버 수요의 견조함은 확인했으나 투자 수익성 및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수요 둔화 우려도 부각된 만큼 당분간 이 같은 상하방 재료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알파벳 주가 급락 여파의 선반영 등에도 아마존과 인텔의 주가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장중에는 현대건설과 기아 등 개별 기업의 실적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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