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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부터 영상분석까지…'동물병원용AI' 쏟아진다

등록 2026.11.01 07:01:00

진료기록 작성부터 건강검진 결과 분석까지…AI 활용 확대

우리엔·아이엠디티, 진료 업무 자동화…코벳, SKT 사업 인수

[서울=뉴시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우리엔(Woorien)은 최근 동물병원 전자차트(EMR)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진료 지원 서비스 '위보이스 2.0(weVoice 2.0)'을 출시했다. (사진=우리엔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우리엔(Woorien)은 최근 동물병원 전자차트(EMR)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진료 지원 서비스 '위보이스 2.0(weVoice 2.0)'을 출시했다. (사진=우리엔 제공) 2026.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동물병원에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수의사와 보호자의 대화를 자동으로 기록하거나 건강검진 결과를 정리하고,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하는 등 활용 분야도 다양하다. 관련 기업들은 동물병원 진료 업무를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기존 사업을 인수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우리엔(Woorien)은 최근 동물병원 전자차트(EMR)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진료 지원 서비스 '위보이스 2.0(weVoice 2.0)'을 출시했다.

전자차트는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의 진료 내용과 검사 결과, 처방 내역 등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위보이스 2.0은 수의사가 사용하는 전자차트에서 AI 기능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의사와 보호자의 대화를 글자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대화 내용을 분석해 진료기록까지 자동으로 작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보호자가 설명한 반려동물의 증상과 수의사가 확인한 검사 결과, 진료 소견, 치료 계획 등을 구분해 기록한다. 수의사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고 우리엔의 클라우드 전자차트인 'PMS365'와 'e-Friends365'에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과거 진료기록을 확인하는 기능도 갖췄다. '플로우(Flow)'는 반려동물의 첫 방문부터 이어진 진료와 검사, 입원 기록 등을 한곳에 모아 보여준다. AI가 주요 진료 이력을 요약해 제공하며, 수의사는 이를 통해 이전 검사 결과와 증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보호자와의 상담에는 '체크포인트' 기능을 활용한다. 반려견과 반려묘의 진료 내용을 신체 부위별 그림으로 보여줘 수의사와 보호자가 화면을 함께 보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동물병원 건강검진 결과를 정리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아이엠디티는 우리엔과 협력해 AI 기반 건강검진 리포트 자동 생성 기능을 적용한 '클레어 건강검진'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반려동물의 건강검진 결과를 보호자가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병원 직원이 검사 수치와 결과를 직접 입력해야 했지만, AI를 활용하면 전자차트에 저장된 정보를 불러와 보고서 초안을 작성할 수 있다.

혈액검사 등 임상병리 검사부터 소변검사, 안과·치과검사, 영상검사 결과까지 분석 대상에 포함된다. 추가 검사나 추적 관찰, 치료 권고 사항을 담은 종합 소견도 초안 형태로 작성한다. AI가 작성한 내용은 수의사가 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을 수정한 뒤 보호자에게 전달한다.

동물 의료영상 분석 분야에서는 기존 AI 사업을 인수한 사례도 나왔다.

수의사 중심의 동물병원 네트워크 기업 코벳(COVET)은 최근 SK텔레콤으로부터 반려동물 의료AI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 사업과 관련 자산을 인수했다.

엑스칼리버는 SKT가 국내 수의과대학과 동물병원 등과 협력해 개발한 AI 기반 반려동물 의료영상 분석 서비스다. 동물병원에서 촬영한 엑스레이 영상을 AI로 분석해 수의사의 판독을 지원한다.

지난 2022년 국내에 출시됐으며 호주와 북미,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코벳은 그동안 엑스칼리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해 왔다. 이번 인수로 기존 서비스의 운영과 관련 사업을 직접 맡게 됐다.

코벳은 동물병원 현장에서 수집한 수의사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 기능과 사용 환경을 개선하고, 고객 지원 업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물병원에서 AI가 활용되는 분야는 진료 과정에서 축적된 정보를 활용하거나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 동물병원 진료 환경에 맞춘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는 동물병원에서 AI의 활용 범위가 의료영상 판독 보조뿐 아니라 진료 준비와 기록 관리, 검사 결과 정리, 보호자 상담 등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기존 전자차트에 AI를 결합하거나 별도로 개발된 영상 분석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동물병원의 다양한 진료 업무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사례가 이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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