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충북 모자 사망' 보이스피싱…카자흐스탄 한인조직 소행

등록 2026.11.04 21:31:36

검사 사칭에 5천만원 피해

부산경찰청으로 사건 이송

[서울=뉴시스]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카자흐스탄 당국과 합동 작전을 통해 알마티 소재 스캠범죄 사무실 및 조직원들의 은신처를 급습해 한국인 스캠조직원 14명을 검거하고 이와 동시에 국내에 체류 중인 동일 스캠조직의 조직원 5명도 검거했다고 8월 5일 밝혔다. 이번 작전은 우리 정부가 중앙아시아에 거점을 둔 한국인 스캠범죄 조직을 원점타격한 최초 사례로, 현지에서 검거된 피의자들은 7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순차 송환됐다. (사진=경찰청 제공) 2026.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카자흐스탄 당국과 합동 작전을 통해 알마티 소재 스캠범죄 사무실 및 조직원들의 은신처를 급습해 한국인 스캠조직원 14명을 검거하고 이와 동시에 국내에 체류 중인 동일 스캠조직의 조직원 5명도 검거했다고 8월 5일 밝혔다. 이번 작전은 우리 정부가 중앙아시아에 거점을 둔 한국인 스캠범죄 조직을 원점타격한 최초 사례로, 현지에서 검거된 피의자들은 7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순차 송환됐다. (사진=경찰청 제공) 2026.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지난 6월 보이스피싱 피해에서 비롯된 '충북 모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범행 피의자가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활동한 한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피해자가 당한 범행 수법이 해당 조직의 수법과 동일한 점 등을 파악하고, 이 조직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에 지난달 19일 사건을 이송했다.

지난 6월 20일 충북 음성군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A씨와 그의 작은아들인 2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B씨는 5000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금 상당의 가상자산이 해외거래소를 거쳐 불상자의 전자지갑으로 전송된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해왔다.

B씨의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은 사망 전인 지난 6월 6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접수됐다. 서울경찰청은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광역범죄수사대 보이스피싱 전담부서로 사건을 이관했다.

경찰 조사 결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콜센터를 차린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사를 사칭해 B씨에게 접근했다. 피해자를 외부와 접촉하지 못하도록 고립시키는 이른바 '셀프감금' 수법을 이용했다.

이들은 B씨에게 명의가 대포통장 등 범죄에 연루돼 조사가 필요하다며 인근 모텔로 이동하도록 유도했다.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못하게 한 뒤에는 자산 검수가 필요하다며 수천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구매해 지정한 주소로 보내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조직은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가 지난 7월 23일 카자흐스탄 당국과 합동작전을 벌여 검거한 일당과 동일한 조직이다. 당시 현지에서 14명이 붙잡혀고, 국내에 체류하던 조직원 5명도 검거됐다.

이 조직은 당초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다 현지 단속이 강화되자 베트남을 거쳐 올해 카자흐스탄으로 거점을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8월 19일 이 조직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100여명을 상대로 약 58억원을 챙긴 혐의를 확인했다며 조직원 19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