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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지휘자 헤르베르트 블룸슈테트 별세

등록 2026.11.05 15:44:41

향년 99세…1954년 데뷔해 72년간 활동

[AP=뉴시스] 지휘자 헤르베르트 블룸슈테트. 2026.11.05

[AP=뉴시스] 지휘자 헤르베르트 블룸슈테트. 2026.11.05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세계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블룸슈테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9세.

5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고인이 스웨덴 예테보리 자택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192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스웨덴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1954년 지휘자로 데뷔한 후 72년간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마지막 지휘는 지난 5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함께 한 공연이다.

당시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라 말러 교향곡 제9번을 지휘했지만, 3악장 연주 중 잠시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이후 예정됐던 2일간의 공연을 다른 지휘자가 대신 포디움에 올랐고, 올해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특히 100세가 되기 직전인 내년 6월에는 빈 필하모닉과의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고인은 1954년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로 데뷔하고, 같은 해부터 1963년까지 스웨덴 노르셰핑 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를 역임했다.

이후 오슬로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덴마크 라디오 교향악단 수석지휘자, 스웨덴 라디오 교향악단 수석지휘자를 맡았다. 1975년부터 1985년까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수석지휘자로 활동했다.

고인은 2016년 89세의 나이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그해 10월 밤베르크 교향악단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내한 공연을 가졌다.

고인은 생전 CBS와의 인터뷰에서 지휘에 대해 "모든 마디, 모든 음표는 우리 모두가 함께 나누는 것이며, 이는 매우 강렬한 소통"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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