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송파 장모 살해' 26세 김성우, 구속 송치…경찰, 보복살인 인정

등록 2026.10.20 08:09:27수정 2026.10.20 08:12:28

경찰, 20일 오전 공소청 송치

모자·마스크 착용…'묵묵부답'

주거지 배회 등 보복범죄 판단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혐의를 받는 김성우(26)가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방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6.10.2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혐의를 받는 김성우(26)가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방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6.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혐의를 받는 김성우(26)가 구속 상태로 공소청에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보복감금), 특수폭행,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김성우를 서울동부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

송파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김성우는 이날 오전 7시27분께 경찰서 1층 출입문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한 채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장모를 왜 죽였는지' '보복 목적으로 죽였는지' '처음부터 범행 계획한 게 맞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하지 않고 바닥만 바라본 채 호송차량에 탑승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우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50대 장모를 과도로 찔러 살해한 뒤 20대 아내를 차량에 태워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으로 장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성우는 아내를 태우고 도주하다 같은 날 낮 12시35분께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성우는 지난 9월 1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총 18회에 걸쳐 피해자들 주거지 부근을 배회하며 아내에 대한 스토킹 행위를 일삼은 혐의도 받는다.

또 법원의 접근금지 관련 임시조치 결정에도 총 9회에 걸쳐 이를 위반한 혐의와 도주 중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히고 경찰차를 파손한 혐의도 있다.

수사 과정에서 김성우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와 대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초 존속살해 및 특수감금 혐의를 적용했으나 보복살인·보복감금 등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특히 아내가 폭행 혐의로 김성우를 신고하고 이후 혼인무효소송을 제기하자 주거지 인근을 배회한 점, 예정된 경찰 조사 일정을 연기한 뒤 다음 날 범행을 저지른 점, 장모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점, 도주 과정에서 김성우의 발언 등이 고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아내의 신고에 대해 보복하거나 신고 취하를 종용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봤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 이후에도 관련 사건 수사를 계속하며 공소청과 적극 협력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김성우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는 "피해의 중대성 및 범행수단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도 충분하며,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을 고려해 공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