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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진 아기 옷에 입던 속옷까지"…시누이 '선물'에 난감

등록 2026.10.27 00:00:00

[서울=뉴시스] 사용하던 물건을 일방적으로 건네는 시누이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사용하던 물건을 일방적으로 건네는 시누이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사용하던 물건을 일방적으로 건네는 시누이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결혼 4년 차 여성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남편과 함께 2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

남편은 연애 시절부터 "우리 가족들은 좋은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댁 식구들은 A씨에게 살갑게 대해줬으며, 특히 시누이는 A씨를 각별하게 챙겨줬다.

아이가 태어난 후 시누이는 A씨에게 필요한 육아용품을 물어보고, 옷을 주겠다며 색상과 사이즈까지 확인했다. A씨는 시누이가 새 옷을 선물로 주리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시누이의 아들이 어릴 때 입었던 옷을 받았다. 옷에는 이유식을 흘린 얼룩까지 남아있었다.

이후 시누이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반찬이나 비키니 수영복, 스포츠 브래지어까지 선물로 건넸다. A씨는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줬다 하더라도 입기 좀 꺼려진다"며 "함부로 버릴 수도 없어서 집에 물건이 쌓였다"고 토로했다.

결국 A씨는 시누이에게 "챙겨주는 마음은 고맙지만, 앞으로는 먼저 의사를 물어봐 달라"고 조심스럽게 부탁했다. 그러자 시누이는 가족들에게 "좋은 마음으로 챙겨줬는데 거절당해서 서운했다"며 하소연했고, 시어머니와 남편은 시누이의 편을 들었다.

얼마 후 시누이는 자신이 사용하던 소파를 보내주겠다고 제안했다. A씨는 집에 멀쩡한 소파가 이미 있어 굳이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 집 앞에 소파를 실은 용달차가 도착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A씨와 상의하지 않은 채 시누이에게 소파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용달차 운반비까지 본인이 부담한 상황이었다.

A씨는 "왜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소파를 가져오느냐"고 따졌지만, 남편은 "원래 소파는 딱딱해서 바꾸자고 하지 않았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사연을 접한 박상희 교수는 "가족 분위기 자체가 쓰던 물건을 넘겨주고, 경계 없이 나눠주는 것을 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받는 사람의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족들이 A씨의 마음을 조금도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정중하고 차분하게 이야기하되, 단호하게 '이건 안 받는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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