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명당 4석 예매해 가방 올려놨다"…이기적 행동 vs 구매자 자유
등록 2026.10.27 17:30:00
![[서울=뉴시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서 한 커플이 영화관 명당인 중앙 좌석 4개를 예매해 양옆 자리에 가방과 쇼핑백을 올려놓았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4907_web.jpg?rnd=20261027111208)
[서울=뉴시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서 한 커플이 영화관 명당인 중앙 좌석 4개를 예매해 양옆 자리에 가방과 쇼핑백을 올려놓았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영화관에서 명당 좌석 4개를 예매해 양옆 자리에 가방을 올려놓은 커플의 행동을 두고 이기적이라는 의견과 돈을 내고 예매한 만큼 문제없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는 영화관에서 다른 커플의 좌석 이용 방식을 두고 남자친구와 다퉜다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오랜만에 남자친구와 영상미가 뛰어난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 스크린이 잘 보이는 정중앙 좌석을 예매하려 했지만 이미 매진돼 중앙에서 벗어난 자리를 선택해야 했다.
영화 시작 10분 전, 한 커플이 중앙 좌석에 앉아 양옆 빈자리에 가방과 쇼핑백을 올려놓았다. 해당 좌석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비어 있었고, A씨는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그 커플이 "옆자리까지 예매하길 잘했지"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두 사람이 자신들의 좌석뿐 아니라 양옆 자리까지 돈을 내고 예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돈을 내고 예매한 좌석을 사용하는 게 무슨 문제냐며 해당 커플을 옹호했다.
A씨는 자신도 중앙 좌석에서 영화를 보고 싶었다며 다른 관객을 배려하지 않고 본인들의 편의를 위해 좌석을 차지한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자신의 불만에 공감하지 않고 다른 커플의 편을 드는 남자친구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결국 두 사람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감정이 상한 상태로 헤어졌다. A씨는 여전히 해당 커플의 행동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박상희 교수는 원하는 좌석을 얻기 위해 시간과 돈, 노력을 들인 만큼 해당 커플을 비난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박지훈 변호사 역시 개인적으로는 돈이 아까워 하지 못할 행동이지만, 비용을 지불하고 선택한 일이라며 비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수호 변호사는 돈을 지불한 만큼 잘못을 따질 수는 없다면서도 영화관과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빈 가방이 나중에 팬이 되진 않는다"며 더 많은 관객이 좋은 자리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이신영 아나운서는 돈을 내지 않고 자리를 차지했다면 문제지만 정당하게 예매한 만큼 비난하기 어렵다는 시청자 반응을 소개했다. 남자친구가 A씨의 편을 들어주지 않아 서운했을 것이라는 의견과 여러 좌석을 예매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부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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