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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구속심문서 "尹이 얼마나 깨끗한데"…'매관매직' 부인(종합2보)

등록 2026.10.27 16:49:08

'매관매직' 주심인 오경미 대법관이 직접 심문

김건희, 화상 연결로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참석

건강 악화 호소…특검팀 "도주·증거인멸 우려"

기각 시 나흘 뒤 석방, 발부 시 구속 기간 연장

[서울=뉴시스] 대법원이 구속 만기를 앞둔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 심문을 40여분 만에 마쳤다. 김 여사는 건강이 좋지 않아 치료받게 해 달라며 석방을 호소했고, 특별검사팀은 구속영장을 발부할 사유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다투며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결론은 이르면 이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DB). 2026.10.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대법원이 구속 만기를 앞둔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 심문을 40여분 만에 마쳤다. 김 여사는 건강이 좋지 않아 치료받게 해 달라며 석방을 호소했고, 특별검사팀은 구속영장을 발부할 사유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다투며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결론은 이르면 이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DB). 2026.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대법원이 구속 만기를 앞둔 김건희 여사의 추가 구속영장 심문을 40여분 만에 마쳤다.

김 여사는 건강이 좋지 않아 치료받게 해 달라며 석방을 호소했다. 이른바 '쥴리' 의혹 등 허위사실 유포로 정신과 약을 장기간 복용 중이라는 점도 전했다. 남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깨끗한 사람이라며 자신의 혐의도 부인했다.

특별검사팀은 구속영장을 발부할 사유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다투며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결론은 이르면 이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경미 대법관은 27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서초구 대법원 1호 법정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구속영장 심문을 진행했다.

오 대법관은 김 여사의 '매관매직' 혐의 사건 상고심 주심 대법관으로, 이날 직접 김 여사를 심문했다.

구속 중인 김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대법원 1호 법정에서 열리는 심문에 참여했다.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과 김 여사 측 변호인들은 오후 2시20분께 법정으로 들어간 뒤 3시15분께 나왔다.

김 여사 측 채명성 변호사는 심문에서 김 여사가 어떤 말을 했는지 묻자 "사건 자체가 본인 입장에서 부당하고, 지금 건강 상태가 많이 안 좋으니 이제 나와서 치료를 좀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채 변호사는 "특검에서는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어떤 것을 증거인멸로 보는지 묻자 '파기되면 다시 사실심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며 "구속 사유에 대한 근거가 좀 약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김 여사는 심문 중 구치소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으로부터 '어떻게 이 몸으로 서 계시느냐'는 말을 들을 정도라며 건강이 악화돼 있음을 강조했다.

오랜 기간 '쥴리' 의혹 등 허위사실 유포와 정치적 공격을 당해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건희 여사 변호인단 최지우, 채명성, 유정화 변호사가 27일 서울 대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 여사는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금품수수,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수수 등 '3대 의혹' 사건으로 구속됐으며, 이달 31일자로 기한이 만료될 예정이다. 2026.10.2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건희 여사 변호인단 최지우, 채명성, 유정화 변호사가 27일 서울 대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 여사는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금품수수,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수수 등 '3대 의혹' 사건으로 구속됐으며, 이달 31일자로 기한이 만료될 예정이다. 2026.10.27. [email protected]

'매관매직' 인사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고 변호인단은 전했다.

김 여사는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얼마나 깨끗하고 원칙적인 사람인데 저에게 인사를 맡기겠나. 대통령의 성정상 무엇을 받고 인사를 부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심문 전 변호인들에게 "담담하게 심문에 임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김 여사 측은 앞서 구속된 '3대 의혹'과 다른 별건 '매관매직' 혐의 사건을 근거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한다면 구속기간을 6개월로 제한해 피고인의 인권을 보호하는 형사소송법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처사라는 입장이다.

이 사건 사실심이 끝나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고, 전직 영부인이기 때문에 도주의 우려도 없다는 취지로 다퉜다.

김 여사 측 유정화 변호사는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법리대로만 판단한다면 반드시 석방될 것이며, 현실 정치를 고려한다면 구속기간이 연장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지우 변호사는 "일부 정치권에서는 영장을 발부하지 않는다면 대법원장을 탄핵해야 한다고 하면서 사법부를 겁박하고 있다"며 "이는 사법부 판단에 대한 부당 개입하고 독립을 침해하는 부당 행위"라고 여권을 겨냥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서는 김한수 특별검사보와 파견 검사 1명이 출석해 반박에 나섰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매관매직 혐의 2심에서 징역 5년 등의 실형을 받은 이상 도주 우려가 없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김 여사 측이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사실심이 종료됐다는 이유로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볼 수도 없어 구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한수 민중기 특검팀 특별검사보가 27일 서울 대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김 여사는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금품수수,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수수 등 '3대 의혹' 사건으로 구속됐으며, 이달 31일자로 기한이 만료될 예정이다. 2026.10.2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한수 민중기 특검팀 특별검사보가 27일 서울 대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김 여사는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금품수수,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수수 등 '3대 의혹' 사건으로 구속됐으며, 이달 31일자로 기한이 만료될 예정이다. 2026.10.27. [email protected]

김 특검보는 '별건 영장 청구'라는 지적에 대해 "수사할 때 나올 수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법에 정하진 구속 사유가 충분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반박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금품수수,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수수 등 '3대 의혹' 사건으로 구속됐으며, 오는 31일자로 구속 기한이 만료될 예정이다.

대법원은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수수 의혹과 관련해 하급심의 판단이 엇갈리자 '3대 의혹'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심리 중이며,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 15일 매관매직 혐의 사건으로 김 여사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가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매관매직 사건은 김 여사가 2022년 3월~2023년 2월 사업상 편의 제공과 인사·공천 등을 대가로 기업인과 공직자에게 고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가 뼈대다.

1심은 김 여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7년과 6480만원 추징을 선고했다.

2심은 1심이 유죄로 판단했던 세한도 복제품과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 수수 부분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판단을 바꿔 징역 5년, 추징 2440만원 명령으로 감형했다.

대법원이 영장을 발부한다면 김 여사의 구속 기간은 11월 1일부터 2개월 연장되며, 추후 대법원이 기간을 추가로 연장해 최대 8개월까지 더 늘릴 수 있다.

형사소송법 제92조는 피고인의 구속기간을 2개월로 하되, 연장이 필요한 경우 재판부가 2개월 단위로 2차에 한해 결정으로 갱신할 수 있다고 정한다.

다만 상소심(2·3심)은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신청한 증거의 조사, 상소이유를 보충하는 서면이 제출돼 추가 심리가 필요한 경우 부득이할 때 3차까지 갱신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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