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챔피언 비보이들의 삶과 회전…'메리고라운드' 서울 초연
등록 2026.11.03 06:30:00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서 서울 첫 공연
김기수 안무·김설진 출연 및 예술감독
브레이킹과 현대무용 융합…정상급 댄서 9인 집결
![[서울=뉴시스]'메리고라운드(Merry-Go-Round)' 포스터. (이미지=창작집단 무버 제공) 2026. 11. 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80895_web.jpg?rnd=20261102172253)
[서울=뉴시스]'메리고라운드(Merry-Go-Round)' 포스터. (이미지=창작집단 무버 제공) 2026. 11. 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창작집단 무버(MOVER)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안무작 '메리고라운드(Merry-Go-Round)'를 선보인다.
2022년 국내 지역 순회로 첫선을 보인 '메리고라운드'는 2023년 미국 뉴욕 페리댄스 극장과 영국 런던 새들러스 웰스 극장의 대표 힙합 댄스 축제인 '브레이킹 컨벤션' 등 영국 9개 도시 투어에 초청돼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무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 관객을 찾는 공연이다.
안무는 비보이 '로켓(Rocket)'으로 활약하며 R-16 등 세계대회를 석권한 김기수가 맡았다. 제목 '메리고라운드'는 회전목마이자 힙합 디제잉에서 두 대의 턴테이블을 이용해 특정 구간을 반복하는 기법을 뜻한다.
작품은 브레이킹의 상징적인 회전 움직임과 반복되는 디제잉 기법을 '시간'과 '삶의 순환'이라는 주제에 투영한다. 중년 댄서가 회전목마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며 마주하는 환희와 절망, "다시 태어나도 똑같은 선택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몸짓과 대사로 던진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프랑스, 미국, 영국, 일본 등 글로벌 브레이킹 대회를 휩쓴 세계챔피언 비보이들이 대거 집결한다. 안무가 김기수를 비롯해 김기주, 이병준, 성승용, 박종훈, 심주용, 권영진, 차경진 등 정상급 댄서들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엠넷 '댄싱 9' MVP이자 벨기에 무용단 '피핑톰' 출신의 현대무용가 김설진 예술감독이 직접 출연해 묵직한 서사 연기를 보탠다.
무버 측은 "개인기와 배틀 중심으로 인식되던 비보잉을 예술의전당 극장 무대로 끌어올려 스트릿댄스의 예술적 지평을 넓히는 시도"라면서 "화려한 테크닉 뒤에 축적된 댄서들의 치열한 삶의 여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열리며 러닝타임은 6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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