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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인공태양 뜬다"…연구시설 넘어 산업 생태계로

등록 2026.11.05 18:10:00

5일 예타 통과…1조48000억 투입·2028년 첫삽

나주 왕곡면 일원에 핵융합 연구·산업 생태계 구축

과기부, 연구시설 부지 103만㎡→53만㎡ 조정

나주시, 초과부지 50만㎡ 핵융합 거점 산업화 구상

[나주=뉴시스] 인공태양 핵융합로 내부 구조를 단면으로 보여주는 컴퓨터 그래픽(CG)임. 중앙에 위치한 타원형의 공간은 플라즈마가 생성되는 핵융합 반응 실험 공간. (이미지=전남도 제공)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인공태양 핵융합로 내부 구조를 단면으로 보여주는 컴퓨터 그래픽(CG)임. 중앙에 위치한 타원형의 공간은 플라즈마가 생성되는 핵융합 반응 실험 공간. (이미지=전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광주 나주시가 유치한 1조4800억원 규모의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100㎿(메가와트)급 한국형 혁신핵융합 실증로 연구시설 건립과 함께 별도 연구단지 조성, 핵융합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게 됐다.

5일 나주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 개발·실증 기반 구축 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가 심의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이며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신가리·양산리 일원 약 53만㎡에 핵융합 연구시설을 구축한다.

당초 나주시는 과기부 공모 기준인 53만㎡에 초과 부지 50만㎡를 더해 총 103만㎡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과기부가 연구시설 규모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부지를 53만㎡로 조정했다.

나주시는 제외된 초과 부지 50만㎡를 핵융합 관련 거점 산업화 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예타 통과로 연구시설 구축을 위한 후속 절차도 속도를 낸다.
[나주=뉴시스] 나주 핵융합(인공태양) 핵심기술 개발·실증 기반 구축 사업 예정 부지. (이미지=뉴시스DB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나주 핵융합(인공태양) 핵심기술 개발·실증 기반 구축 사업 예정 부지. (이미지=뉴시스DB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시는 9일부터 토지 보상 계획 열람공고와 감정평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027년 초 협의매수 착수 후 지장물 철거를 거쳐 2028년 상반기까지 부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진입도로와 용수 등 기반 시설 조성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추진한다. 연구시설 조성은 2028년 착공해 2036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나주시는 연구시설과 별도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가칭 '핵융합 연구개발특구' 지정과 연구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에너지밸리와 에너지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해 핵융합 연구개발→실증→사업화→산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초전도와 플라즈마 등 핵융합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기업과 연구 기관, 전문인력을 집적화함으로써 기업 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국비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태양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모방,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실증 기술을 개발한다.
[나주=뉴시스] 나주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 예상 조감도. (이미지=뉴시스DB)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나주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 예상 조감도. (이미지=뉴시스DB) [email protected]


바다에 있는 중수소를 활용하기 때문에 연료가 무궁무진하고,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서 고갈 위기의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꿈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핵융합 실증 기술 개발 과정에 쓰이는 초전도, 플라즈마, 고진공, 극한 환경 소재·부품 등 다양한 첨단기술은 반도체, 우주항공, 의료·바이오 등 연관 산업으로의 확장이 용이해 관련 기업과 연구 기관, 전문인력 집적화가 기대된다.

또 연구시설이 들어서면 연구인력 2000명 이상이 상주하고 국내외 연구자 2000~3000명이 매년 나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인공태양 연구시설 예타 통과는 대한민국 핵융합에너지의 새로운 출발이자 나주의 미래 산업 지도를 바꾸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기술 실증과 사업화, 산업화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대표 핵융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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