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압승에도 여론조사 신뢰성 논란…승리 규모 과소평가
등록 2026.11.05 17:14:49
민주당 하원 득표율 격차 13%p…여론조사 평균보다 4%p↑
과거 공화당 지지층 보정했지만…이번엔 민주당 과소평가
![[워싱턴=AP/뉴시스]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해 9월 11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왼쪽)와 함께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2025.09.12.](https://img1.newsis.com/2025/09/12/NISI20250912_0000624798_web.jpg?rnd=20250912201243)
[워싱턴=AP/뉴시스]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해 9월 11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왼쪽)와 함께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2025.09.12.
민주당의 승리 자체는 대부분 예측했지만 실제 득표율 격차가 예상보다 훨씬 커 민주당의 지지세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 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국 하원 선거 득표율에서 공화당을 약 13%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여론조사 분석기관 실버 불레틴이 집계한 최종 평균인 8.9%포인트보다 약 4%포인트 큰 격차다.
정치 분석 매체 더 아규먼트의 락샤 자인은 초기 분석에서 "이번 여론조사 오차가 2020년 대선 당시 공화당 지지율을 과소평가했던 수준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2016년과 2024년 대선 당시 정당별 평균 오차보다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선과 중간선거는 유권자 구성과 투표율이 달라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고 액시오스는 짚었다.
이번 결과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최근 세 차례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지층을 과소평가했던 오류를 바로잡으려다 이번에는 민주당의 지지세를 오히려 낮게 평가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여론조사 기관들의 주요 과제는 기존 조사에서 응답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공화당 유권자들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이에 상당수 여론조사 기관은 응답자의 정당 소속이나 과거 선거 투표 성향을 기준으로 조사 결과에 가중치를 부여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여론조사의 약 70%가 정당 소속이나 과거 투표 이력을 활용한 정치적 가중치를 적용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분석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크게 떨어질 경우 2024년 유권자 구성을 기준으로 조정한 여론조사가 민주당 지지율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선거의 유권자 구성을 기준으로 조사 결과를 보정하는 방식이 이번에는 오히려 민주당의 지지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계기로 과거 여론조사 오류를 보정하려던 업계의 노력이 오히려 새로운 예측 오류를 낳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승리 폭을 상대적으로 크게 예상했던 여론조사 기관들은 실제 결과에 더 근접했다.
아틀라스인텔은 전국 하원 선거 여론조사의 득표율 격차 예측을 기준으로 한 최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틀라스인텔의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14.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예상 격차인 13.8%포인트와 비교하면 오차는 0.3%포인트에 불과했다.
아틀라스인텔에 이어 터프츠대학교,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학교, 체인지 리서치, RMG 리서치가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결과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선거 승패뿐 아니라 실제 득표율 격차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양상까지 얼마나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는지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고 액시오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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