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사슬고리의 법칙' 해킹사고 폭증할 것"…화이트 해커의 경고
등록 2026.10.26 07:40:00
AI 기술 발전으로 대기업·공공기관 겨냥한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위험 급증
수많은 방어망 중 단 하나의 취약점만 뚫려도 2차 피해 및 금전 범죄로 이어져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킹 공격이 정교해지며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겨냥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유토 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2353_web.jpg?rnd=20261023153156)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킹 공격이 정교해지며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겨냥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유토 이미지)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킹 공격이 정교해지면서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겨냥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2차 피해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2일 화이트 해커 정도원은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 출연해 AI 기술 발전이 해킹과 개인정보 보호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법을 설명했다.
정도원은 "해커와 방어자가 모두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지만 공격자가 방어자보다 앞서는 순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어도 당분간 수년간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나 해킹 사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대기업이 보안에 많은 비용을 들이더라도 해킹을 완전히 막기 어려운 이유로는 '약한 사슬고리의 법칙'이 꼽힌다. 정도원은 "수많은 방어 포인트들이 있다"며 "그것 중에 단 하나만 방어를 실패해도 보안이 뚫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보안 체계 전반이 견고하더라도 취약한 지점 하나가 공격당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뉴시스] 화이트 해커 정도원은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화면 캡쳐) 2026.10.23.](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2347_web.jpg?rnd=20261023152902)
[서울=뉴시스] 화이트 해커 정도원은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화면 캡쳐) 2026.10.23.
유출된 개인정보는 다른 정보와 결합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정도원은 "해커들이 개인정보를 거래하는 거의 대부분이 유인이 금전적인 동기"라고 밝혔다. 범죄자들은 유출 정보를 이용해 대포통장을 만들거나 사기 전화를 걸 수 있다. 이름과 전화번호만으로 곧바로 금전 피해가 발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다른 사고에서 유출된 정보와 결합하면 피싱의 단서가 된다.
그는 "한 번 공개된 데이터가 회수되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모든 정보가 한꺼번에 노출됐다고 단정하거나 대응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유출된 정보의 종류에 따라 비밀번호를 바꾸거나 추가 인증을 설정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유출 통보를 받았다면 먼저 실제 사고가 발생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도원은 "유출 사실을 확인하라는 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누르기보다 관련 뉴스나 해당 기업의 공식 누리집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일 유출된 정보가 확인되면 이메일 계정의 2단계 인증을 설정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정보 종류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 너무 어렵지 않더라도, 쉽지만 모두 다르게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방법도 권장됐다.
정도원은 "기업의 보안 수준은 소비자가 서비스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보안을 중요한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기업들도 보안에 더 많은 비용을 들이고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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