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급 해커 기술이 초보자 손에…2028년 사이버 공격 '쓰나미' 온다
등록 2026.11.05 06:00:00수정 2026.11.05 06:04:23
영국 NCSC, 2028년 국가·산업 겨냥한 사이버 공격 급증 불가피 전망
마트 냉장 설비 해킹으로 유럽 11개국 식품 무더기 폐기…사이버 공격이 현실 피해로
AI 해킹 대중화로 범인 특정 및 출처 규명 어려워…英 조기 경보 시스템, 8500곳 통보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커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31/NISI20251231_0002031293_web.jpg?rnd=20251231181427)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커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오는 2028년에는 첨단 인공지능(AI) 공격 기술이 대폭 확산하면서 국가급 해커부터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초보 해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보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로봇과 클라우드 등 사이버 영역과 물리적 영역 사이의 접점이 늘어나면서, 해킹이 현실 세계의 생명과 설비에 미치는 피해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가 3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6년 연례 사이버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2028년 전망으로 국가 핵심 기반시설(CNI), 산업, 정부, 시민사회 등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의 상당한 증가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첨단 AI 사이버 공격 역량이 확산되면서 공격을 누군가의 소행으로 특정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도 포함이다. 공격을 대신 수행하는 대리자(프록시) 활용도 점점 더 일반화돼 공격 출처를 규명하는 작업이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넘어 현실 세계 위협… IT·OT 융합 속 보안 패러다임 전환
보고서는 이런 운영기술(OT) 공격은 AI가 제어하는 로봇 증가, 클라우드로 제어되는 국가 핵심 기반 시설, 생물학 실험실과 같은 환경에서 사이버 기술이 깊숙이 통합될수록 더 비일비재해질 수 밖에 없다고 봤다.
NCSC는 "공격의 결과를 단순히 정보 유출이나 시스템 침해로 평가하는 데서 벗어나 사람과 설비의 안전, 서비스의 지속성,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까지 보안의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고 짚었다.
![[몽트뢰유=AP/뉴시스] 프랑스 여러 슈퍼마켓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14일 몽트뢰유의 한 슈퍼마켓 냉장 진열대 모습. 2026.10.14.](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02282333_web.jpg?rnd=20261104090045)
[몽트뢰유=AP/뉴시스] 프랑스 여러 슈퍼마켓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14일 몽트뢰유의 한 슈퍼마켓 냉장 진열대 모습. 2026.10.14.
앞으로 정보기술(IT)과 OT, 클라우드, AI가 긴밀히 연결될수록 데이터와 정보를 안전하게 이동시킬 고난도 기술 조치가 요구된다.
NCSC는 "장기적으로는 기술이 처음부터 안전하게 설계되고 기본적으로 회복탄력성을 갖추도록 하는 게 목표가 돼야 한다"며 "하지만 이런 기술적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동안에도 조직들은 당장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의 과제는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검증된 사이버 보안 관행을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조기 경보 시스템, 1년간 8500곳 통보…"공격 징후 사전 탐지·전파·대응 필요"
여기서 초기 분류·검토 후 NCSC 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사고 337건 중 국가적으로 중대한 수준으로 분류된 사고는 80건이다.
국내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무엇보다 취약점에 대한 공격 징후를 사전에 탐지·전파·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참고할 만한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나날이 진화하는 해킹 위협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기존 보안 체계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할 것"이라며 범정부 사이버 보안 컨트롤타워 '차르(Czar)' 구성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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