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 끝났다" "지옥문 열려"…코스피 5000선 붕괴에 개미들 '비명'
등록 2026.11.06 09:49:51
코스피 개장 직후 8% 급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간밤 美 증시서 AI 반도체주 폭락에 직격탄 맞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120.54포인트(2.24%) 내린 5263.26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65포인트(6.88%) 하락한 631.76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357.8에 거래 중이다. 2026.11.06.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21521480_web.jpg?rnd=20261106093009)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120.54포인트(2.24%) 내린 5263.26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65포인트(6.88%) 하락한 631.76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357.8에 거래 중이다. 2026.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미국발 반도체주 충격으로 코스피가 5000선 밑으로 추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24% 내린 5263.26포인트로 출발해, 빠르게 낙폭을 키우며 4900선까지 밀렸다. 지수가 8%대 하락하면 개장 3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가 5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1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0.67%로 출발하며 20만원 밑으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도 -13.84%를 기록하며 110만원 아래로 내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폭락하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는 각각 10.43%, 9.26% 하락했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퀼컴도 향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9.49% 급락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13.40%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2.25% 급락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 시작 전부터 주가 급락을 우려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개인 투자자는 "지옥 문이 열리기 직전"이라며 "출근길 운전이 제대로 안 된다"고 토로했다.
손실이 커지면서 주식을 매도하지도, 추가 매수하지도 못한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하소연도 이어졌다.
다른 투자자는 "호황은 끝났다"며 "주가가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믿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돼 괴롭다"고 말했다.
또 "손절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다", "불과 몇개월 만에 상황이 이렇게 바뀔 수 있느냐"며 좌절감을 드러내는 글도 잇따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AI 성장 내러티브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며 "주도주들 주가까지 연속 조정을 맞는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냉각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분간 반도체주는 낙폭과대 인식 매수세 유입, 이익 둔화 우려를 반영한 손절 물량 출회 등으로 변동성이 높겠지만, 미국 '블루웨이브'발 불확실성에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업종으로 대응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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