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매너" vs "불필요한 호의"…식당 수저 놓기 갈등
등록 2026.11.06 13:14:00
![[서울=뉴시스] 2살 연상의 남자 후배가 수저를 놓지 않아 자신이 직접 한다며 서운함을 느낀 직장인이 사연을 보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02284721_web.jpg?rnd=20261106095926)
[서울=뉴시스] 2살 연상의 남자 후배가 수저를 놓지 않아 자신이 직접 한다며 서운함을 느낀 직장인이 사연을 보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한 달 동안 함께 점심을 먹으며 매번 수저를 놓고 물까지 따라준 직장 동료가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챙기지 않자 서운함을 느꼈다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5일 JTBC '사건반장'에는 두 살 많은 남성 후배와 한 달째 단둘이 점심을 먹고 있다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후배가 평소 업무도 잘하고 넉살도 좋아 부쩍 친해졌지만, 식사할 때마다 수저를 놓지 않는 점이 이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자신이 선배이니 챙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매번 수저를 놓고 물까지 따르는 일이 반복되자 불만이 쌓였다. 후배는 수저통 바로 옆자리에 앉은 날에도 휴대전화만 들여다볼 뿐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사연자가 이를 지적하자 후배는 "그런 센스가 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에 사연자는 "이건 센스가 아니라 기본적인 매너"라며 "한 달 내내 수저 다 놓고 물 다 따르고 한 거 알고 있냐"고 말했다. 그러자 후배는 "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알아서 해놓고 굳이 이렇게 뭐라고 할 게 있나"라고 반응했다.
사연자는 남이 챙겨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후배의 태도에 정이 떨어지면서도, 다른 부분에서는 잘 맞는 동료인 만큼 자신이 예민하게 반응한 것은 아닌지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송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자기 것은 자기가 챙기면 된다"며 "수저를 놓아주면 오히려 갑질일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세상이 바뀌었으면 바뀐 세상으로 살라"고 덧붙였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후배는 악의가 없었을 것"이라며 "본인이 말한 것처럼 그런 부분에서 센스가 없어 생각 자체를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신영 아나운서는 "내가 만약 남자 후배 입장이었으면 같이 준비를 했을 것"이라고 의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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